과천시, 차천로 묘소 향토유적 제7호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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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박재천 기자
입력 2021-12-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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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천시]

경기 과천시가 14일 문원동 산35번지에 소재하고 있는 ‘차천로 묘소’를 향토유적 제7호로 지정하고, 향토유적 지정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시에 따르면, 차천로(車天輅, 1556~1615)는 조선 중기 문신이자 서예가로, 1577년(선조10년) 문과에 급제하고, 1589년 통신사 황윤길(黃允吉, 1536~?)과 함께 일본에 다녀오기도 한 인물이다. 

문장이 수려해 선조가 명나라에 보내는 외교문서 작성을 전담했고, 임진왜란 때 명에 원군을 요청할 때에도 공을 세웠다.

한시에 뛰어나 한호(韓濩), 최립(崔岦)의 문장과 함께 송도삼절(松都三絶)이라 일컬어지며, 조선시대 한문학에서 중요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차천로 묘소에는 봉분과 함께 문인석 1쌍, 망주석 1쌍, 비석, 혼유석, 상석, 고석, 향로석 등이 있으며, 이 중 문인석만이 17세기 조성 당시 양식이고, 기타 석물들은 1950년 이후 새롭게 조성됐다.

차천로 묘소에는 묘지석이나 묘표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시는 최근 2021년 과천시 향토문화·유적보호위원회를 열고, 차천로 묘소(묘 1기, 문인석 2기)를 과천시 향토유적으로 지정·의결했다.
 

[사진=과천시]

김종천 시장은 "차천로 선생의 위상과 조선시대 묘제의 역사·학술적 가치를 지닌 ‘차천로 묘소’의 향토유적 지정이 과천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에는 ‘최사립 효자정문’을 비롯, 총 5건의 향토유적이 지정돼 보존·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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