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도 수요보다 공급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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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12-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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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개월만에 수급지수 100 무너져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들 [사진=연합통신]



최근 신규로 전세를 얻으려는 수요가 감소하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약 2년2개월 만에 처음 100 이하로 떨어졌다. 매매에 이어 전세 시장도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보다 임차인을 찾는 물건이 많아진 것이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9.1을 기록해 2019년 10월 21일(99.9) 이후 약 2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100) 이하로 떨어졌다.

전세수급 지수(0∼200)가 100 이하로 내려갈수록 시장에서 전세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평균 1억∼4억원 이상 급등한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규제까지 강화하면서 신규 이동수요가 급감한 영향이 크다.

서울 권역별로는 5개 중 3개 권역에서 전세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하락했다.

성동·광진·노원·도봉·강북 등 8개 구가 포함된 동북권은 지난주 101.1에서 이번주 99.8로 내려왔고, 은평·서대문·마포구가 있는 서북권은 지난주 102.4에서 금주 98.0으로 떨어졌다.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은 이번주 97.0을 기록하며 4주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고, 도심권(용산·종로·중구)은 이번주 기준선(100.0)에 턱걸이했으나 지난주(101.7)보다 전세수급지수가 꺾였다.

지난주 99.5를 기록한 서남권(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관악구)은 이번주엔 100.4로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98.0)보다 떨어진 96.4를 기록하며 4주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경기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4로 지난주(99.5)에 이어 2주 연속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더 많았고, 전세 역시 99.8로 수요보다 공급이 많았다.

이로 인해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100.1에서 이번주 99.2를 기록하며 2020년 6월 22일(99.9) 이후 약 1년 반 만에 기준선 밑으로 하락했다.

부산(98.6), 대구(88.7), 울산(97.3), 세종(88.1), 전남(94.2) 등지도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기준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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