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 최우수 비결…"행정환경 변화 주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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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임봉재 기자
입력 2021-12-0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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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간 담금질, 98개 지표 대비…실적 모의평가 때 이미 1위'

  • '기업체 수 적은 불리 상황, 경제 분야 선방'

안승남 구리시장(사진 가운데)이 시·군 종합평가 추진상황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구리시]

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2021년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최귀영 구리시 대변인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철저한 방역에 집중하면서도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시책을 추진해 정부로부터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며 "이런 노력이 모여 뛰어난 성적으로 최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경기도 시·군 종합평가는 도내 31개 시·군 대상으로 실시된다.

평가 지표가 국정 목표 반영 65개 지표와 도정 목표 달성 33개 지표 등 무려 98개나 되는 까다로운 평가다.

평가 점수는 전년도 정부 합동평가 30%와 2021년 시·군 종합평가 70%를 더해 산정한다.

1차 실적 검증에 그치지 않고 증빙자료 보완, 시·군 교차 검증, 최종 검토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3그룹에 속한 시는 이런 절차를 거쳐 최우수상을 수상, 상 사업비 4억원을 확보했다.

최 대변인은 "종합평가는 세밀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친 공신력이 있는 평가"라며 "이 때문에 국내 각종 평가제도 중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인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종합평가에서 모든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으며 97.71점을 얻었다. 지난해보다 5.18점 높은 수치다.

'국민이 주인인 정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필수 조례 적기 마련율, 본인 서명 사실 증명서 발급률, 국가유공자 특별채용률 등 4개 지표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기업체 수가 적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더불어 잘사는 경제'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일자리 사업, 취업 지원, 각종 규제 애로 발굴, 재생에너지, 사회적경제·신기술·혁신 제품 구매 실적 등 13개 지표에서 높게 평가됐다.

전체 1위를 차지한 '자치법규 법령 적합성 제고' 지표에서 선방했지만 5위에 그쳤다. 하지만 그린뉴딜 사업과 소상공인 지원, 세심한 자치법규 관리 등에서 선전하며 점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분야가 최우수상을 견인했다.

이 분야는 복지와 보육, 교육, 보건, 안전, 성 평등 등 33개 지표가 포진돼있다.

이 분야에서 3그룹 1위는 물론 전체 3위 성적을 거두며 그동안 추진해 온 적극 행정이 빛을 봤다.

시는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분야에서 각각 3위와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균형 발전, 북한 이탈 주민 지원 등이 높게 평가됐다.

이밖에 도정 주요 시책 분야에서 체납관리단 운영, 경기지역 화폐 발행, 경기 행복마을 관리소 추진, 페이퍼컴퍼니 단속 등 대부분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는 그동안 종합평가를 대비해 담금질을 해왔다.

지난 3월 시·군 종합평가 대응계획을 토대로 지표별 목표를 세우고, 매월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어왔다.

지표 담당자별 1대 1 맞춤형 컨설팅을 하고, 지표가 부진한 총괄부서, 담당자와의 소통 체계도 구축해 지표 개선에 힘써왔다.

이런 노력으로 대부분 지표가 최상위 등급인 S등급에 도달했고, 6월 말 기준 실적 모의평가 때 이미 1위에 안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 대변인은 "민선 7기 주요 사업 마무리 단계에서 그동안 갈고 닦았던 행정 시책이 다시 한번 대내외적으로 입증받은 것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 "의도치 않게 평가와 경쟁이란 행정 환경 변화에 끌려가지 않고 시민과 변화를 주도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추진해 내년도에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리시청[사진=구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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