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방한 추진 의지 재확인…한·중 정상 필요 소통도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12월 2일 중국 톈진 한 호텔에서 종전선언 등 한반도 문제 관련 협의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제츠(楊潔篪)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이 서훈 국가안보실장과의 회담에서 문재인 정부가 강력 추진 중인 종전선언에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3일 청와대 보도자료에 따르면, 서 실장은 종전선언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고 양 위원은 종전선언 지지와 함께 “한반도 평화·안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앞서 서 실장은 앙 위원의 초청으로 지난 2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중국 톈진(天津)을 방문, 한 차례 회담과 만찬을 함께했다. 한·중 외교사령탑 간 회담은 지난해 8월 양 위원의 부산 방문 이후 1년 3개월여 만이었다.
 
또한 양 위원은 중국이 남북 관계 증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하며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중국 측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 실장과 양 위원은 북한과 대화 재개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한반도 정세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서 실장은 양 위원으로부터 미·중 간 소통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미·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이 동북아와 세계 평화·번영에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측은 △한·중 고위급 교류 및 실질협력 증진 △한반도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서 실장과 양 위원은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각각의 안부를 전달했다.
 
양측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 비대면·대면 형식으로 정상 및 고위급 교류를 지속해오고 있음을 평가했다.
 
아울러 향후 양국 정부를 비롯해 의회·정당·지방 등 각급에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제반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한다는 데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2019년 하반기부터 추진됐던 시 주석의 방한은 코로나19 발생 후 2년 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 주석 방한 이전에 필요한 소통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는 것은 화상 정상회의 등 간접 소통 합의를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 실장은 요소 등 중국산 품목의 원활한 대(對)한국 수출이 한·중 경제협력 관계에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양 위원은 한·중 간 원자재의 원활한 수급 등 상호보완적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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