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안북도 영변에 위치한 핵시설 위성사진[사진 = 연합뉴스]



북한 평안북도 영변의 핵시설 내 5메가와트(MW)급 원자로가 계속 가동 중인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기이사회를 통해 "영변 핵 시설에서 새로운 활동이 관찰되고 평산과 강선의 관련 시설에서도 지속적인 활동 징후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IAEA는 영변 원심분리기 시설 인근에 새 건물을 건축하고 있는 증거도 포착됐다. IAEA는 "원자로 건설이나 유지보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8월 보고서 제출 이후에도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감시해왔다"며 "영변 핵 시설에서 5MW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징후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의 지속되는 핵 프로그램은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매우 유감"이라며 "북한에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도 이날 "원자로의 발전시설에서 증기가 뿜어져 나와 발전기 중 하나 이상은 작동 중이라는 것을 나타낸다"며 영변 핵시설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38노스는 "북한 영변 핵시설의 상업용 위성사진은 원자로가 작동 중이라는 추가 증거"라며 "5MW급 원자로 건물의 발전시설로부터 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사진 분석 결과 보조 파이프를 통해 구룡강으로 이어지는 수로로 물이 계속 방출되고 있었다. 38노스는 "1개 이상의 발전기가 가동되고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5MW원자로는 2018년부터 최근까지 폐쇄된 것으로 보이지만 연 최대 6㎏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며 "이러한 새로운 활동은 올해 초 북한의 8차 노동당 대회에서 발표된 추가 핵무기 개발을 위한 야심찬 목표 달성을 위해 플루토늄 생산 재개가 필요할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영변 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ELWR) 남쪽에서 새 건물을 짓는 공사가 계속되고 있지만, ELWR 가동이 시작됐다는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북한은 앞서 2010년 영변 시설 내 ELWR 건설 공사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공사중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018년 12월 초 영변 시설 내 5MW급 원자로 가동을 중단했다가 올 하반기 들어 재개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38노스는 올 8월 말~9월 초 및 10월 초에도 이 원자로 건물로부터 구룡강으로 이어지는 배수로를 통해 물이 간헐적으로 방류됐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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