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초상화[사진 = 연합뉴스]



북한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몰래 시청한 고급중학교(한국의 고등학교) 학생들이 중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북한 뉴스사이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서 "지난주초 함경북도 청진시 고급중학교 학생 7명이 '오징어게임'을 시청하다가 109상무 연합지휘부 검열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109상무는 남측 영상물을 포함한 불법 콘텐츠 유통을 적발할 목적으로 2004년 창설된 미디어 검열 전문 조직이다.

이어 소식통은 "이 사건이 중앙에 보고돼 한국 드라마가 들어있는 USB 장치를 (중국에서) 들여와 판매한 주민은 총살되고 이를 구입해 시청한 학생은 무기징역, 나머지 함께 시청한 학생들은 5년 노동교화형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 당국은 코로나 19 방역으로 북·중 국경이 봉쇄된 상황에서 USB 저장장치에 담긴 한국 드라마가 유입된 경로를 역추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USB를 구입한 학생과 함께 '오징어 게임'을 본 친구가 다른 학생들에게 내용을 알리면서 다른 학생들이 USB를 돌려 시청하던 중에 109연합상무 검열에 걸린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이번 사례를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제정 이후 처음 적발된 청소년들의 범법 사례로 크게 문제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코로나 방역으로 국경이 봉쇄된 속에서 USB가 반입된 경로를 끝까지 밝혀내도록 지시함에 따라 상당기간 조사와 처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생들이 속한 고급중학교 교장, 청년비서, 담임교원이 해직되고 당원명부에서 제명했다. 이들이 탄광이나 오지로 추방될 것이 확실시되며 다른 교원들도 불안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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