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세미콘, DDI 가격인상 덕에 ‘최고 실적’...3분기 영업익 129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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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11-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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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한해 영업이익 뛰어넘어...전년 동기 대비 166%↑

LX세미콘이 주력 제품의 판매가격 인상 등을 호재를 삼아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LX세미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054억원, 영업이익 129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6%, 166.1% 증가한 수치로, 모두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이다.

특히 이번 분기에 거둔 영업이익 규모는 LX세미콘이 지난 한 해 기록한 영업이익(942억원)보다 크다.

이와 같은 호실적은 DDI(Display Driver IC)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3분기에도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더해 3분기에 북미향 DDI 출하가 시작되면서 소형 DDI 부문이 성장하면서 영업이익 급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LX세미콘의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360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70.3% 확대됐다. 같은 기간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95억원에서 2838억원으로 308.3%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LX세미콘이 올해 4분기 5155억원 규모의 매출과 979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가격 하락에 따라 이 분야의 DDI 가격도 조정 압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향후 대·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이 동시에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는 점은 LX세미콘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DDI 일변도의 제품군을 벗어난 새로운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하다”며 “LX 계열분리 이후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연구·개발을 시작했다는 소식은 긍정적인 행보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LX세미콘 대전캠퍼스.[사진=LX세미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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