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확보한 광주시내버스 소방차 구급차는 올해 말까지 정상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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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승호 기자
입력 2021-11-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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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긴급대책회의 열어...민간 화물차는 수급난 심해 긴급물량 요청하기로

전국적으로 요소수 구하기가 어려운데 광주광역시에서는 올해 말까지 시내버스와 소방, 구급차를 운행하는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민간 화물차는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광주시와 관련기관들이 해결책을 찾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11일 시청에서 요소수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11일 오후 이용섭 시장 주재로 ‘요소수 부족 사태’에 관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광주시 교통건설국, 환경생태국 등 7개 관련 부서와 경찰청,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8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시내버스는 연말까지 요소수 수급에는 이상이 없어 당분간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고 장기화에 대비해 국토부에 요소수 우선 공급대상으로 추가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부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시도별 버스업체에 2000ℓ씩 긴급 공급하기로 했다.

소방과 구급 분야는 내년 4월말까지 6개월분 물량이 비축돼 있어 정상적으로 차량이 운행되고 제설차량의 경우는 요소수 잔여량이 충분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상이 없다.

청소차는 12월 말까지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최근 환경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해 최우선적으로 공급해 주기로 했다.

문제는 민간분야 화물차다.

요소수 품귀현상으로 수급 상황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광주시와 협회가 주기적으로 점검·관리하면서 정부에 긴급물량 요청 등 필요한 방안을 적극 협력해 추진하기로 했다.

요소수가 필요한 건설기계는 관련협회와 협의해 요소수가 비축된 건설자재 업체와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필요할 때 우선 보급 지원하도록 하고 긴급한 건설현장에는 요소수가 필요하지 않은 건설차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농업부문의 요소비료는 농협 등 판매업소에 재고량이 없어서 부족한 상황이 오래가면 내년 모내기철 영농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파악돼 유기질비료 등 대체비료 사용을 적극 유도하고 농가에는 요소수 미사용 농기계를 우선적으로 임대하기로 했다.

특히, 보건소, 의료기관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구급차의 경우 요소수가 올해 연말까지 사용 가능한 물량만 보유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어려움이 예상돼 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에 우선 공급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일반시민이 소유하고 있는 경유차에 대해서는 정부가 전국적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어 광주시는 정부의 지원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하기로 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현재 유통업체와 주유소 등 판매업체 순으로 판매 고리를 확인하고 광주시, 경찰, 유관기관과 함께 매점매석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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