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플랫폼·통신 균형 성장'...3분기 영업익 3824억원·전년比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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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11-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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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2B 사업 분기 수주실적 1조원 기록...역대 최고치

  • "성공적인 디지코 성과 창출해 기업가치 높일 것"

KT 광화문 이스트 사옥. [사진=KT 제공]

KT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174억원, 영업이익 382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KT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62억원(3.6%), 영업이익은 884억원(30.0%) 증가했다.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 4조6647억원, 영업이익 2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2억원(3.2)%, 506억원(24.3%) 증가했다. KT는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과 5G, 인터넷, 인터넷TV(IPTV) 등 기존 주력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이 3분기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서는 3분기 수주금액이 1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분기 수주 규모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회선과 AI/DX 사업의 매출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터넷센터(IDC) 사업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기존 IDC의 안정적인 매출과 더불어 13번째 용산IDC 및 브랜드IDC로 새롭게 오픈한 남구로IDC, 다른 사업자들의 IDC를 설계·구축·운영해주는DBO(Design·Build·Operate) 사업의 신규고객 확보로 ID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했다. 향후 다양한 사업자와의 DBO 사업 진행으로 IDC 사업 성장세는 더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AI콘택센터(AICC) 분야에서도 고객센터에 KT AICC 솔루션을 도입하는 고객사가 확대되면서 AI/DX 전체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성장했다. 기업회선 매출은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확대 등으로 트래픽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KT는 글로벌 데이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9월 글로벌 데이터 전문기업 엡실론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KT 글로벌 데이터 사업 영업력을 기존 아시아 위주에서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전 지역으로 확장했다. 엡실론의 글로벌 데이터 사업 인프라에 KT의 ABC(AI·BigData·Cloud)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DX 서비스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IPTV 사업은 미디어 시청 패턴 개인화, 홈러닝 확대, 키즈 콘텐츠 활성화 분위기 속에 상반기 출시한 ‘올레 tv 탭’의 판매 확대, 고객별 타깃마케팅 강화와 우량가입자 지속 성장을 통해 3분기 연속 10만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912만명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4734억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561만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9%를 차지했다. KT는 제휴카드, 글로벌 OTT, 안마의자, 무선이어폰 등 고객 만족도가 높은 상품·서비스와의 제휴요금제 출시를 통해 고객들의 실질적인 혜택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697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만2476원이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107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업무용 유선전화 가입자 증가, 콜체크인 같은 통화 DX 서비스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들면서 매출 감소 폭이 둔화되고 있다.

그룹사도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이 성장했다. 그룹 콘텐츠 매출은 커머스·디지털 광고 사업 확대, 그룹사 재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BC카드 매출은 국내 매입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개선됐다.

성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한 재편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현대미디어 인수 완료 후 사명도 ‘미디어지니’로 변경했다. 케이티시즌의 분사도 완료됐다.

지난 9월 스튜디오지니는 유상증자를 통해 2278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하면서 그룹 내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달에는 첫 번째 오리지널 콘텐츠 ‘크라임퍼즐’을 론칭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KT는 지니뮤직과 밀리의 서재 간 시너지 도출을 위한 작업도 한창이다. KT·지니뮤직·밀리의 서재 3사는 AI 오디오 플랫폼 사업 구체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연내 AI 오디오북 시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분기에 출범 이후 첫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당기순이익 168억원 기록하면서 연간 누적 흑자를 달성했다. 3분기 말 기준 가입자는 660만명을 돌파했다. 수신금액 12조원, 여신금액 6조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두 분기 연속 흑자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여·수신 규모가 확대되면서 예대마진 구조가 안정화되고, 다양한 여신 포트폴리오가 추가된 효과다. 향후 케이뱅크는 상품 커버리지 확대, 앱 개편, 제휴 마케팅 추진, 그룹 시너지 강화 등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 플랫폼 사업자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신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KT는 사람처럼 대화하는 ‘AI 능동형 대화기술’을 활용해 AI 비즈니스 본격화를 선언했다. 대기업뿐 아니라 금융, 외식, 유통, 프랜차이즈 분야로 AICC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독거노인, 취약계층 돌봄, 재난안전 등의 공공서비스 영역에서도 AI 보이스봇이나 챗봇 형태로 KT AI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KT는 ‘AI 통화비서’ 서비스 출시를 통해 소상공인, 벤처·스타트업, 소규모 사무실에서도 고객 응대 방식 변화와 서비스 품질 개선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된다.

AI로봇 사업도 프랜차이즈, 식당 등 서빙로봇 도입이 활성화되고 있다.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케어로봇은 지자체·보건소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김영진 KT 재무실장(전무)은 “KT는 3분기에도 실적 개선과 더불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지속되면서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성공적인 DIGICO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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