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고객 민감 정보 빼고’ 美 반도체 공급망 자료 제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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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11-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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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사 9일 오전 일제히 제출...미 상무부 홈페이지서 구체적 내용 파악 가능할 듯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에 반도체 공급망 관련 내부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오전 미국 상무부에 반도체 공급망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은 미국 정부가 제시한 마감시한(현지시간 8일)이다.

다만 양사가 제출한 자료에는 고객사 관련 정보 등 일부 민감한 자료는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양사 모두 “고객 정보는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밖에 양사가 제출한 자료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 상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조만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제출한 자료의 수위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TSMC와 미국 마이크론 등 이미 자료를 제출한 기업들은 일반적인 개요 정도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 형태로 제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민감한 정보를 대부분 제외한 자료를 제출한 것을 두고, 미국 정부와 고객사 모두를 고려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번에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어디에서 병목현상이 생기는지 검토한 뒤 대응책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미국 백악관과 상무부는 지난 9월 23일 공급망 대책 마련을 위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의 화상회의’ 직후. 45일 안에 제품별 매출과 재고량, 공정 등 26가지 정보를 자발적으로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반도체 업계는 향후 소송 문제 등을 우려해 “고객과 관련한 정보는 제출할 수 없다”고 반발했고, 미국 정부도 이를 받아들여 민감한 내부 정보는 받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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