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여론조사] 유권자 5명 중 1명, 李·尹 아닌 제3후보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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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11-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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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D-4개월] 아주경제·한길리서치 '대선 여론조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사진 = 연합뉴스]



'20%대의 제3지대를 잡아라.' 차기 대권 레이스의 막이 올라온 가운데 대선 승패를 좌우할 '캐스팅보트'는 청년층과 무당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다음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유권자의 21%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아닌 '제3 지대'를 선택했다. 

이재명·윤석열 '빅2' 구도로 진행되는 이번 대선이 대장동·고발사주 의혹 등 역대 최대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번지면서 제3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윤 후보를 제외한 응답으로는 '지지 후보가 없다'(8.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4.2%), 심상정 정의당 후보(3.4%),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2.3%),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1.6%), 기타 후보(1.5%), '잘 모른다'(1.2%) 순으로 나타났다. 

'빅2'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비호감도가 높아질 경우 중도·무당층 등을 발판삼은 제3지대의 움직임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표심 대결이 진행될 경우 대선 완주 의사를 밝힌 심 후보와 안 후보가 이들의 캐스팅보트 역할로 급부상 할 수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단일화를 위해 치열한 물밑 교섭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0·30세대의 청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20대(15.8%), 30대(11.9%)는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했고, 이어 50대(8.3%), 40대(5.4%), 60대 이상(3.8%)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성별로 보면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남성층(4.5%)보다 여성층(12.1%)이 높았다. 이·윤 후보 모두 20·30세대 청년층과 여성층의 낮은 지지율이 가장 시급한 문제인 셈이다.

각 후보들은 청년층 지지율을 확보하기 위한 일자리, 부동산 정책 등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측은 청년층의 주요 관심사인 부동산과 가상자산 과세 유예 등 공약을 통해 청년층 표심을 되돌리겠다는 계획이다. 윤 후보 측 역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청년층 표심잡기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원권(15.6%), 제주권(15.4%), 부산·울산·경남(9.1%), 서울(8.8%), 충청권(8.5%), 인천·경기(8.3%), 호남권(6.5%), 대구·경북(4.2%)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34.7%가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했고,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11.1%), 진보(7.6%), 보수(5.4%) 순으로 '지지 후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 한길리서치 △조사의뢰: 아주경제신문 △일시: 2021년 11월 5~7일, 공표 8일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 △조사방법:유선 전화면접 17%, 무선 자동응답시스템(ARS) 83% △응답률: 6.6% △오차 보정 방법: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성별·연령별·지역별·가중값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용: 20대 대통령선거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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