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eye] 비호감 대선에 주목받는 '안철수·심상정·김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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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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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후보, '여도 야도 싫은' 중도표심 공략 본격화

  • "기득권 양당 교대 집권 끝내겠다"...단일화에 선

  • 安, 尹과 단일화 가능성도...'악연' 金 등판은 변수

  • 沈, 연일 '李 대장동·文 부동산' 때리며 완주 시사

  • '제3지대 세력' 자처한 金에게...여야 모두 러브콜

왼쪽부터 차례대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역대급 비호감 대선'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7일 정치권에서는 세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적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 후보 간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이들 후보는 일찌감치 거대 양당과의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기득권 양당의 교대 집권 역사를 끝내겠다는 뜻이다. 특히 안 후보와 심 후보는 단일화를 요구하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각각 '역(逆)단일화'를 제안하며 대선 완주 의지를 표명했다.

안 후보는 악연으로 알려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등판할 것으로 관측되며 윤 후보와의 단일화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원만치 못한 관계도 관심을 받는다.

심 후보는 지난달 국정감사장에서 이 후보 저격수를 자처하며 대장동 특혜 의혹에 맹공을 가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책도 함께 때리며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이른바 '조국사태' 국면 등에서 '민주당 2중대'로 자리 잡은 정의당을 완전히 환골탈태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심 후보는 여도, 야도 싫은 중도층 표심을 적극 파고들어 20대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선 독자 출마를 선언한 김 전 부총리는 최근 '새로운 물결'을 창당, 제3지대 세력화를 공식 발표했다. 여야 모두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 전 부총리는 높지 않은 인지도가 한계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양자 대결이 거세질수록 세 후보가 받는 단일화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각 진영은 벌써 이들 후보 완주에 따른 표심 분열을 우려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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