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17개월 연속 흑자…누적 경상수지 '역대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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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1-11-0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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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제공]


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 누적 경상수지 규모는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9월 경상수지는 100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7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은 2억7000만달러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된 경상수지 규모(701억3000만달러)는 전년 동기 대비 271억달러 확대됐다.  

한은은 "9월까지의 누적 경상수지는 2016년 이후 최고치로, 역대 3위 수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9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121억1000만달러)보다는 흑자 규모가 26억5000만달러 축소됐다. 

이 중 9월 수출 규모는 글로벌 경기회복 영향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5% 확대된 564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 역시 11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77.2% 뛰었고 철강제품 32.3%, 화공품 29.2%, 반도체 26.9%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입도 천연가스와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으로 원자재를 중심으로 10월 연속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97억8000만달러 증가한 46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가스와 석유가 각각 147%, 115%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원자재가 61.5% 급증한 가운데, 자본재가 10%, 소비재가 7.3% 늘었다.

같은 기간 서비스수지는 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이 20억6000만달러 축소된 것이다. 다만 서비스수지 가운데 운송수지 흑자규모는 20억6000만달러로 흑자폭은 전년 동월 대비 역대 최대치인 17억7000만달러 가량 확대됐다. 

한은은 "수출화물운임 상승 및 국내 항공사의 화물운송량이 증가하면서 운송수지 흑자가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기간 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작년 9월 1390에서 올해 9월 4590으로 역대 최고치(230..2%)를 나타냈다. 항공화물운임지수(TAC)도 지난 9월 기준 12.1로 1년 전보다 135% 급증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1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한편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9월 중 97억8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부문 별로는 직접투자 규모가 4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증권투자는 7000만달러 감소세를 나타냈다. 파생금융상품은 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59억1000만달러 증가하고 부채가 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준비자산은 1억9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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