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CATL, 밀레니얼 리튬광산 인수 경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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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11-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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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튬아메리카스, CATL보다 높은 인수가 제시

  • 밀레니얼, CATL에 16일까지 새로운 가격 제시 요청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CATL[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배터리왕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 선전거래소)의 캐나다 리튬 채굴 업체 밀레니얼리튬광산(이하 밀레니얼) 인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 배터리 업체 리튬아메리카스가 CATL보다 높은 인수가를 제시하며 CATL의 인수 계획에 변동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2일 중국 경제 매체 제몐에 따르면 리튬아메리카스는 전날 밀레니얼 지분 100%를 약 4억 캐나다달러(약 3801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CATL이 밀레니얼을 인수하기 위해 제시한 가격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 9월 CATL은 3억7700만 캐나다 달러에 밀레니얼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리튬아메리카스가 더 높은 가격을 제안하면서 밀레니얼은 CATL에 11월 16일까지 가격을 다시 제안할 것을 요청했다.

CATL이 아직 이와 관련 응답을 하지 않은 가운데 시장 전망은 엇갈린다.

사실 CATL은 밀레니얼 인수에 꽤나 열정적이었다. CATL은 앞서 간펑리튬과의 밀레니얼 인수 경쟁에서 간펑리튬이 제시한 3억5300만 캐나다달러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고, 밀레니얼을 대신해 강펑리튬에 1000만 달러의 위약금까지 지급했다.

CATL이 이토록 밀레니얼 인수에 힘을 쏟은 것은 향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리튬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리튬은 전기차는 물론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 핵심 소재다. 최근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은 리튬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이유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CATL이 밀레니얼 인수를 위해 가격을 더 올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면 CATL이 이미 앞서 호주 미국, 아프리카 등에서 다수 리튬 업체를 인수한 바 있어 굳이 가격을 올리면서 까지 밀레니얼을 인수하지 않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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