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는 경기도 내 두 번째로 많은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산업도시다. 2021년 10월 31일 기준 관내 지역에 7170개의 공장이 운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양촌읍 일원 약 633만 192㎡를 ‘김포골드밸리’ 산업단지로 개발 중으로 수도권 서북부 최대 산업단지 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가고 있는 그야말로 우리나라 중소공장의 메카다.
김포산업진흥원은 김포시의 이러한 가치를 더욱 놀이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20년 7월 1일 출범했다.
진흥원은 그동안 지역특화·전략산업 발굴·육성을 위한 기업지원사업 추진·운영, 중소기업 마케팅 역량 강화 지원, 대내외 전문인력 활용 및 네트워킹 강화 활동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앞으로의 기업지원 전문기관으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김포산업진흥원의 그동안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계획에 대해서 알아본다.
◆ 김포산업진흥원 출범과 역할
김포시는 4차 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7월 김포골드밸리 산업단지 내에 진흥원을 설립했다. 기업지원 기관의 경우 대부분 경기 남부에 있어 강소기업 육성과 특화산업 발굴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진흥원은 '김포산업진흥원 설립 및 운영 조례'에 따라 관내 중소·벤처기업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육성지원을 목적으로 하며 2팀(정책기획․기업육성) 9명의 인력으로 출발했다. 향후 단계적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가 건립되면 이전할 예정이다.
진흥원이 이전할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는 시에서 기업통합지원시설 건립을 위해 양촌산업단지 내 6120㎡ 부지에 구축 중인 센터로(지하 1층~지상 7층) 2023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에는 기업지원 정책을 총괄하는 김포산업진흥원 외에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다양한 전문기관 등이 입주할 계획으로 중소·벤처기업이 방문 시 자금 및 기술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진흥원에서는 관내 기업의 강소기업 도약을 목표로 추진한 ‘중소기업 시험분석비 지원사업’과 ‘중소기업 인증획득 지원사업’을 통해 총 31개 업체를 지원했다. 이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에서는 제품의 시험분석과 국내․외 인증을 획득하여 공인된 제품을 납품할 수 있게 되면서 경쟁력을 갖게 됐다. 사업에 대한 호응이 높고 예산의 범위 내 추진으로 조기 마감한 바 있어, 2022년도에는 예산 추가확보를 통해 좀 더 많은 기업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그런가하면 중소기업 마케팅 역량 강화를위해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관내 중소기업의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기업 이미지 구축 지원사업’을 통해 참여기업의 CI·BI를 제작·지원하여 기업 이미지 개선 및 효율적인 홍보 기반 구축에 이바지했다. 또한 ‘SNS 제품홍보영상 제작 지원사업’은 유튜버들이 영상 내에서 관내 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보영상 중에는 최고 조회 수로 34만 뷰까지 기록한 바 있으며, 코로나19시대에 적합한 지원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운영자 등 15명의 김포시민 서포터즈가 관내 중소·벤처기업의 제품 20개의 실사용 후기를 SNS 채널에 업로드하는 '우리동네 기업제품 좋아요' SNS 서포터즈 사업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시민들과 중소기업이 만날 수 있는 마케팅 사업을 다각도로 펼쳐 관내 중소기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미래 대비 산업 체질 개선도 유도했다. 시에서는 미래 산업 여건 변화에 대비하고 기업체의 체질 개선을 위해 5대 대표산업(전기자동차, 첨단소재부품, 지능형기계, 관광레저, 스마트물류)을 집중 육성 중이다.
이에 따라 진흥원에서는 해당 분야 관내 기업에 대해 제품·공정 개선하도록 선정된 10개 업체에 최대 10백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전기자동차’ 분야를 최우선 전략 유치 및 육성산업 과제로 하여 산업기반 조성을 위해 진단 컨설팅(4개사) 및 기술개발(9개사)에 별도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친환경차 패러다임 변화에 관내 기업도 발걸음을 맞추는 데 기여하고, 전기자동차 산업이 전략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내 외 전문인력 활용 및 네트워킹 강화 활동
진흥원에서는 원의 중장기 발전 방향, 특화사업 발굴 등 다양한 정책과제들을 논의하고 자문받기 위해 ‘김포산업진흥원 정책 자문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자문위원회는 김포정책연구원장, 벤처기업협회부회장, 관내 읍면 상공협의회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전문가 및 기업 현장 대표 등으로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한다. 또한 ‘김포시 5대 대표산업혁신 위원회’ 위원회별 전문가를 5명으로 구성하여 산학연 전문가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위원회는 분기별 정기회의를 통해 각 산업 이슈를 공유하고, 진흥원 사업 방향성 검토 및 아이디어 제언을 진행하고 있다.각 위원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진흥원의 기존 추진사업의 보완과 내년도 사업 세부계획 수립 시 반영할 계획이며 12월 그간 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5대 대표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외부 평가위원 인력 풀(pool)을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 42명으로 구성해 지원사업 대상 선정 및 사업점검, 컨설팅 등 사업 운영의 공정성·전문성 제고를 위한 전문인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소규모 기업 대상 맞춤형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또한 진흥원은 기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국비 사업에도 공모하여 선정된 바 있다. 2020년도 말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온라인 공동활용 화상회의실 구축사업’에 선정되어 진흥원 내에 화상회의실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회의 수요에 대응해 화상회의실이 필요한 관내 중소기업에 무료로 운영 중이다. 향후 비대면 회의 환경 제공을 넘어 중소기업을 위한 판로 지원사업, 다양한 온라인 세미나 개최를 통한 관내 기업 간접 지원, 온라인 수출상담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1년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하는 ‘중소사업장 에너지효율시장 조성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4억원을 확보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관내 중소사업장 5개소에 대해 에너지효율개선 설비 설치를 지원 중이며, 우리 시의 경우 지역에너지효율네트워크 시범사업에도 추가 선정되어 해당 업체의 인식개선을 위한 세미나, 학습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관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하여 최초로 ‘경기중기청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장데스크’를 2021년 4월부터 운영 중이다. 기존에는 상담을 위해 기업에서 수원까지 방문해야 했으나 진흥원 내 현장데스크 운영을 통해 관내에서 세부적인 상담과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 진흥원의 향후 추진계획과 미래 청사진
진흥원은 시와 함께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구축을 2022년 5월 개소 목표로 추진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 센터는 ‘기타기계 및 장비제조업’ 분야의 소공인에게 기획·디자인, 제품개발, 전시·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된다. 국도비 지원 32.5억을 포함 총 64억을 들여 커뮤니티실, 오픈 전시장, 판매장, 교육실, 온라인 쇼룸 등을 갖추고 3차원 측정기, 3D 프린터, 설계·측정실, 가공기계 등 장비와 기계를 갖춰 관내 기업 누구나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기업의 영세성·설비 노후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소공인들은 센터에서 스마트장비 활용과 제품 개발, 시제품 제작, 전시·판매, 온라인 마케팅 등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으로 관내 기업 취업 연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밖에 2022년도에는 기업의 요구를 반영하여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지원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기업의 노후화된 생산시설과 꼭 필요한 맞춤형 장비에 대해 현대식 기계로 교체, 전환하여 생산공정을 개선할 계획이다.
진흥원 이사장 정하영 김포시장은 “관내 기업들의 산업 체질 개선과 김포를 스마트에코 경제도시로 만들기 위해 기업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속적으로 기업지원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전통 제조업 중심의 뿌리산업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특화산업을 발굴 및 육성할 수 있는 진흥원이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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