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지난 10월 25일 오후 대전시 서구 만년동 KBS대전방송총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 시작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국민의힘은 1일부터 4일까지 책임당원 투표, 경쟁력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각각 50%씩 반영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가나다 순) 예비후보는 지난 10월 31일 마지막 토론회에서 자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꺾을 수 있는 후보임을 자신했다. 특히 홍 후보의 경우 다양한 여론조사를 인용, 본인의 비교 우위를 강조했다. 이들의 주장은 사실일까?

Q. 홍준표 “윤석열은 398 후보다”

홍 후보는 토론회에서 “윤 후보는 언짢겠지만, ‘398 후보’라는 말을 들어봤느냐. 윤 후보가 20대 이하에서 3%, 30대에서 9%, 40대에서 8% 지지율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은 사실일까.

홍 후보가 언급한 여론조사는 4개 여론조사 기관(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 합동으로 실시하는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다. 정치권에서 비교적 신뢰도가 높다고 여겨지는 여론조사로, 전화면접원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지난달 25~27일 조사, 28일 공표된 이 여론조사의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윤 후보는 20대에서 3%, 30대에서 9%, 40대에서 8%를 받은 게 맞는다. 홍 후보는 20대 35%, 30대 28%, 40대 30%의 지지를 얻었다.

다만 이 여론조사 결과를 그대로 일반화하긴 어렵다. 헤럴드경제 의뢰로 KSOI가 26~27일 조사, 29일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윤 후보는 20대 19.2%, 30대 18.3%, 40대 23.9%의 지지를 받았다. 홍 후보는 20대 49.6%, 30대 54.9%, 40대 41.2%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는 ARS방식으로 실시됐는데, 윤 후보는 전화면접원 조사보다 ARS방식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경향이 있다. 투표 결과에 50% 반영되는 국민의힘 경쟁력 조사는 전화면접원 조사 방식으로 실시된다.

Q. 윤석열 “홍준표가 아니라 ‘꿔준 표’”

홍 후보가 이렇게 공격하자, 윤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지지율이 높다”며 “민주당 지지층이 ‘홍준표’가 아니라 ‘꿔준 표’라고 말하는 데 그걸 확장성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맞받았다.

앞서 인용한 여론조사 결과를 그대로 들여다봤다. 먼저 NBS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21%,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38%를 얻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4%,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47%의 지지를 받았다.

KSOI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48.0%, 국민의힘에서 38.6%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윤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13.5%,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52.7%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에서 홍 후보는 29.5%, 윤 후보는 24.3%, ‘없음·모름’에서 홍 후보는 37.0%, 윤 후보는 28.9%의 지지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홍 후보가 윤 후보에 비해 민주당 지지층의 지지도가 높고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도가 낮은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홍 후보를 지지한 민주당 지지층이 홍 후보를 찍지 않을 것이라는 윤 후보의 주장은 실증하기 어렵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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