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일 삼전·삼성D 방문...'美 반도체 기밀 요구' 논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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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11-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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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훈식 의원실 주관...산업 현장 점검 및 애로 청취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잇달아 방문하고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한다.

1일 민주당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은 오는 4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방문한다.

산자위 소속 김경만 의원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강훈식 의원실에서 주관하는 일정"이라며 "시간이 되는 산자위 소속 여당 의원들과 함께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미래 핵심 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현장을 점검하고 국가핵심전략산업특별법(반도체·코로나19 백신·2차전지)에 대한 업계 의견도 들을 계획이다.

김 의원은 "아무래도 기업 애로사항에 대한 얘기도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겠느냐"며 "기업은 현장에서 느끼는 부분을 얘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에서는 김기남 부회장과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주선 대표 등이 여당 측에 건의사항을 전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반도체 업체에 고객사 및 고객사별 매출 비중, 기술 단계 등 핵심 정보를 내놓으라고 요구한 시한(8일)을 앞두고 여당 의원들이 4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동시 방문하는 데 대해 주목한다.

산자위 소속 이성만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5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미국이 반도체 기밀을 요구하면서 국방물자생산법을 언급한 것은 향후 수급 문제가 생길 경우 반도체 기업을 국유화하는 수준까지 해서 국가가 통제하겠다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히는 등 여당 내에서는 관련 우려가 큰 상황이다.

김 의원은 "그런 부분에 대한 얘기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면서도 "이미 국정감사에서 얘기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이제 오픈(공개)해서 대응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일축했다.

이어 "정부와 해당 기업이 현명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국회는 이미 그 부분에 대해 정부에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이번에 가서 그런 부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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