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메타버스 자회사 사명 변경하고 플랫폼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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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1-10-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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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현실·메타버스 전문 자회사 사명 '칼리버스'로 변경

  • 고화질 실사 기반 콘텐츠와 몰입도 높은 상호작용으로 신시장 선점

롯데정보통신 노준형 대표이사(왼쪽 세번째)와 칼리버스 김동규 대표이사(오른쪽 세번째)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칼리버스 현판 제막식이 열렸다[사진=롯데정보통신 제공]


롯데정보통신의 가상현실·메타버스 전문 자회사 비전VR이 28일 사명을 '칼리버스'로 바꾸고 청담동으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다.

칼리버스(Caliverse)는 재능, 기량, 품질을 뜻하는 'Caliber'에 ‘Universe’와 ‘Metaverse’의 어근인 'verse'를 합성한 표현으로, 칼리버스 관계자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구현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올해 7월 칼리버스를 인수하면서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 메타버스를 추가했다. 칼리버스는 3D 그래픽 제작 기술을 보유한 메타버스 콘텐츠 전문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이미지 보정기술과 실사를 기반으로 제작한 가상현실을 결합해 고화질 콘텐츠를 구현한다. 특히, VR 헤드셋 착용자의 시선, 움직임, 음성에 따라 콘텐츠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사물이 반응하는 '딥-인터랙티브(Deep Interactive)'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와 양방향 소통을 지원한다. 고화질 콘텐츠와 인공지능 기반 상호작용을 통해 가상현실 콘텐츠의 몰입도를 높이는 것이 강점이다.

칼리버스는 이러한 메타버스 구현 기술력을 바탕으로 VR 장편 드라마 하나비, 강다니엘 VR 콘서트, 현대차 VR 홍보 영상, 금난새 클래식 라이브라운지 공연 등을 제작한 바 있다.

사명 변경에 맞춰 사옥도 함께 확장 이전했다. 청담동에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사무실을 마련하고,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용 스튜디오를 설치하면서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온라인·오프라인을 연결하고, 보유 기술을 기반으로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통합 등을 주요 전략으로 삼는다. 향후 실감형 콘텐츠 제작에 대한 역량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구축하고, 현실세계와 연결성이 높은 유통, 서비스 마케팅 등의 영역에서 경제활동을 연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한다. 이를 통해 초고화질 가상현실 콘텐츠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핵심 기술을 선도하고, 소비자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이사는 "새로운 사명과 사무실 확장 이전을 계기로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해 플랫폼 하나에서 모든 메타버스 서비스 경험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7월 열린 2021 하반기 VCM(사장단 회의)에서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면서, 유통 환경 변화에 맞춰 메타버스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룹 내에서는 메타버스 기술 연구개발과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다. 대표 사례로 롯데홈쇼핑은 가상현실 모델을 만들고, 향후 이를 쇼호스트로 활용한다. 또, 가상공간에서 상품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향후 메타버스 공간 내에서 직접 쇼호스트와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도 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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