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작용·고가 논란 아두카누맙 시장 선점 못해
  • 일라이릴리, 치매 치료제 FDA 신약승인 요청···‘경쟁 구도’ 이어질 듯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차세대 먹을거리로 ‘치매 치료제’ 개발에 한창이다. 앞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쥔 미국 바이오젠의 치매 치료제인 ‘아두카누맙’(상품명 애듀헬름)이 효능과 부작용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사는 여전히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치매 치료 정복을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 바이오젠이 ‘아두카누맙’을 출시하는 데 성공하면서 업체들의 치매 치료제 개발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다만, 아두카누맙은 글로벌 다수 제약사와 연구소가 치매 치료제 개발에서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치매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으나, 효능과 부작용에 이어 고가의 가격 논란까지 이어지며 현재는 시장에서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아직은 확실한 효과를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는 치매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에 자사 치매 치료제인 ‘도나네맙’ 신약승인을 요청하면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지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일라이릴리가 ‘아두카누맙’과 직접 비교 임상을 통해 정면 승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라이릴리는 3분기 실적보고를 통해 자체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 ‘도나네맙’의 신규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도나네맙과 바이오젠의 애듀헬름을 직접 비교하는 헤드-투-헤드(head-to-head)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역시 치매 치료제 정복을 위해 신약 개발에 한창이다.

젬백스앤카엘은 임상2상을 완료했고 신약에 대한 임상시험으로는 국내 3상 임상시험의 첫 도전에 나선다. 젬백스가 개발한 ‘GV1001’은 앞서 중등도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

아리바이오는 이달 초 미국 FDA에서 승인한 치매 치료제 ‘AR1001’의 임상 2상 시험을 연장 시행한 결과 환자의 인지기능이 더욱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아리바이오 측은 “성공적인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연내에 3상 임상시험계획신청(IND)을 하고, 내년 초에 임상 3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이 개발 중인 치매치료제 ‘ID1201’은 베타아밀로이드 생성 억제 기전이지만 ‘천연 물질’이라는 차별점을 가졌다. 임상 3상을 승인받았고, 현재는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아울러 차바이오텍, 메디포스트, 네이처셀 등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매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실한 치매 치료제가 나왔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에 확실한 효능을 입증한다면 ‘퍼스트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해 업체들의 치매 치료제 개발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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