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지하철·버스에서 ‘빠른 와이파이’ 터진다...기존보다 최대 10배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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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10-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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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와이파이 기존보다 4배 빨라...두 달간 전국 100대 버스에 우선 적용

  • 이원욱 위원장 "통신요금 비싸 공공 와이파이 요구 커...불평등·정보격차 해소해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들과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개통식 및 시연'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식 국미의힘 의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혜숙 장관, 이원욱 과방위원장,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신승훈 기자]

지하철과 버스에서 기존 속도보다 최대 10배 빠른 와이파이가 터진다. 이용자들은 기존 4G(LTE)보다 끊김 없는 동영상 콘텐츠 시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여의도 국회에서 ‘버스 공공 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개통식’을 열고 시연을 진행했다. 이날 시연에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이원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임 장관은 “정부와 통신사가 합심해 5G 전국망을 구축해 오고 있는데 시내버스 와이파이에 5G가 도입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시민들이 빠르고 편리한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나아가 누구나 차별 없이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포용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통신요금이 비싸다보니 공공 와이파이에 대한 요구가 크다”면서 “고속·시외버스나 여객선, 국내선 항공기에 도입되면 지역 간 불평등과 정보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과기정통부가 공개한 5G 버스 와이파이는 기존 LTE(100Mbps)보다 4배(400Mbps) 이상 빠른 서비스를 제공한다. 5G 시범서비스는 전국 100대의 버스에서 우선 실시된다. 이날부터 오는 12월 26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고 서비스 안정성, 통신 품질, 이용자 사용유형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5G 버스 와이파이' 속도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신승훈 기자]

이날 임 장관은 버스에 탑승해 일반 이용자와 영상통화를 했다. 임 장관이 이용자에게 ‘5G 버스 와이파이를 통해 어떤 어플을 사용하고 싶은가’라고 묻자 이용자는 “유튜브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버스에서 임 장관과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된 기기를 통해 5G 속도를 측정한 결과 60Mbps부터 최대 300mbps 이상까지 속도가 측정됐다.

5G 버스 와이파이 사업에는 SKT와 KT가 참여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전체 버스 와이파이 설비 중) KT의 비율이 높다”면서 “1차, 2차 입찰 때 KT가 단독으로 들어왔고, 3차 때 SKT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홍 정책관은 “과기정통부 입장에선 이통3사가 다 들어와서 경쟁을 해주면 고마운 것”이라며 “홍보를 잘해서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고, 망 구축이 끝났기 때문에 이통사 입장에서도 구축된 망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5G의 주파수 대역인 28GHz를 활용한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사업을 실시했다. 이통3사는 지하철 2호선 ‘신설동역~성수역’ 구간에 구축했다. 28GHz 주파수 대역은 높은 전송속도 대비 도달거리가 짧다. 그러나 터널 내에서는 긴 도달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특성 때문에 지하철 와이파이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대안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이통3사는 실증사업 기간 중 △최대속도 △최대 접속자 테스트 △핸드오버 등 기술적 검증도 병행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과 여야 과방위 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신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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