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다자주의 통한 경제 회복 강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봉철 기자
입력 2021-10-27 17: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역내 인적 교류 증진 위한 협력 방안 모색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아세안 10개국 및 중국, 일본 정상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 대응을 포함한 그간의 협력 성과와 향후 협력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한반도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으로 개최된 제24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아세안+3는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을 계기로 출범한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 및 한·중·일 3국간 역내 회의체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아세안+3 회원국들이 그간 여러 차례 위기를 함께 극복해 오며 역내 연대와 협력의 모범으로 자리 잡은 점을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이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한반도 ‘종전선언’을 통해 한반도에 화해와 협력의 질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코로나19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일상을 되찾고, 새로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역내 공조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한국이 아세안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난해 11월 신남방정책 플러스를 발표하고, 7대 핵심 분야 위주로 협력을 이행해왔고 밝혔다.

이어 ‘아세안 포괄적 경제회복 프레임워크(ACRF)’와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모색 중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아세안과 보건 분야에서 보다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것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의 한 축으로서 공평하고 신속한 백신의 보급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아세안 대응기금’에 작년에 100만 달러를 기여한 데 이어 올해 5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의 보건 인프라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아세안 대상 보건 분야 ODA 및 인도적 지원을 확대 중이고 구체적 사업으로 감염병 대응 지원, K-방역 경험 공유, 의료인력 및 의료체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공급망 연계성과 회복력을 복원하고, 교역‧투자를 촉진하는 길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에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계획대로 2022년 초 발효돼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및 양자 FTA와 함께 견고한 무역투자의 기반으로 역할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 보장을 위해 한국이 양자적으로 신속통로를 마련하고, 백신접종 증명서의 상호 인정을 추진 중임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국내적으로 새로운 도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디지털 뉴딜과 녹색 뉴딜, 휴먼 뉴딜을 포함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을 소개하고, 우리의 이러한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여 아세안+3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아세안 정상들은 한국의 보건‧의료 분야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코로나19 극복 및 회복 과정에서 ACRF에 기반한 역내 협력 확대에 한‧중‧일 3국이 지속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세안+3 정상들은 ‘청소년과 어린이의 정신건강 협력에 관한 아세안+3 정상성명’을 채택하고, 미래 세대들의 정신건강 문제 해결 및 예방을 위해 역내 공조체계 구축을 위해 협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