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당원 지지 강화’ 洪 “이길 수 있는 후보”
  • 劉 “선수 교체론” 元 “이재명 직접 고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왼쪽부터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후보.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국민의힘은 오는 31일까지 네 차례의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를 가진 뒤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를 진행,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사실상 이번 주가 지지를 호소할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2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마지막 주에 임하는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가나다 순)의 전략엔 차이가 크다. 홍 후보는 윤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거론하며 ‘이길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윤 후보는 중진 의원들을 대거 선거 캠프에 영입하며 ‘조직 확장’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 후보는 ‘선수교체론’을 들고 2030세대의 마음을 사는 데 승부를 걸었다. 원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대검찰청에 고발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전두환 옹호’, ‘개 사과’ 등으로 위기에 처한 윤 후보의 경우, 기존 당원의 지지를 공고히 하는 데 방점을 뒀다. 윤 후보는 이날 4명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영입하며 조직 확장을 꾀했다. 김태호 의원, 박진 의원, 심재철 전 의원,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 등 중량급 인사들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도 강하게 저격했다. ‘이재명의 상대는 나’라는 인식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윤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대장동 부패, 이번에 완전히 도려내지 못하면 그 부패의 구더기들은 그들의 권력은 물론이고 결국 대한민국을 갉아먹고 말 것”이라고 했다.

홍 후보의 전략은 당원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것이다. 일반 국민들 대상 여론조사에서 우세가 드러난 만큼 ‘이길 수 있는 후보’라는 슬로건으로 당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란 것이다. 홍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 부인, 장모 등 이른바 ‘본부장 비리’ 의혹 후보로는 모처럼 맞이한 정권교체의 호기를 놓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윤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에 대해 “광역자치단체장 공천을 미끼로 중진 출신들을 대거 데려가면서 선대위에 뒤늦게 영입하는 것이 새로운 정치냐”면서 “각종 공천 미끼에 혹해 넘어가신 분들은 참 측은하다”고 꼬집었다.

유 후보는 ‘선수교체론’을 꺼내들었다. 유 후보는 “홍 후보와 윤 후보가 서로 상대방의 전과, 비리, 막말, 망언을 두고 이전투구를 하는 모습”이라며 “멀쩡한 사람, 좋은 사람, 능력 있는 사람 놔두고 왜 고민하시느냐”고 물었다. 이어 “이제는 선수 교체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했다.

유 후보는 청년당원과의 접촉면도 확대하고 있다. 연금개혁과 노동개혁 등 표에 도움은 안 되지만 청년층의 미래를 위한 공약을 꾸준히 내왔던 유 후보는 청년층의 바람을 다시 일으켜 막판 대역전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원 후보는 “대장동게이트는 수조원대 국민의 피땀을 빼먹고 치부한 전대미문의 권력과 어둠의 세력의 결탁 사건”이라며 “국민을 대신해 이 후보를 대검찰청에 직접 고발하고자 한다”고 승부수를 띄웠다. 부인 강윤형씨가 이 후보에 대해 ‘소시오패스’라고 칭하는 등 노이즈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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