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경고하고 나섰다. 도시는 23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모든 것을 바꿀 것이다. 그것은 이미 일어나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초인플레이션이라고도 불리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은 물가가 통제 상황을 벗어나 가파르게 올가는 것을 말한다. 1년간 물가상승률이 수백퍼센트 뛰어 경제가 엄청난 혼란에 빠지게 된다. 최근 금으로 식사를 사야하는 베네수엘라의 상황이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다. 앞서 짐바브웨 등과 같은 국가도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었다. 

 

[사진=잭 도시 트위터]


억만장자 투자자 폴 튜더 존스 등도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았다. 앞서 존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일부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를 좋은 인플레이션 헤지 방안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JP모건도 비트코인의 가파른 가격 상승이 ETF 출시가 아닌 인플레이션 때문에 오르고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같은 발언은 수개월 째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치를 웃도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장기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2일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이어 자산매입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시장의 유동성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가 초인플레이션 우려를 내놓았지만, 이같은 견해에 동의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가 한꺼번에 초인플레를 겪게 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연준은 이미 테이퍼링과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수단을 곧 사용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일각에서는 도시가 비트코인 띄위기를 위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인플레이션 환경이 비트코인에 유리하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지지자일뿐만 아니라 직불 및 신용 카드 처리 플랫폼인 스퀘어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스퀘어는 상당한 양의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암호화폐 채굴에 뛰어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화상회의에 참석했던 잭 도시 트위터 CEO [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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