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 렉키로나·의약품 매출 감소
  • 삼바,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호재
  • 코로나 팬데믹 속 진단키트 성장세 지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생산하는 인천 셀트리온의 제2공장에서 공개된 완제 공정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제약·바이오업계에 일으킨 '코로나 특수'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로 국내외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가 경쟁사인 머크의 경구용(먹는약) 치료제 성공 임박 소식에 입지가 좁아지면서 올해 3분기 실적이 하락세를 그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SK바이오사이언스와 진단키트 업체는 3분기에도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어 제약·바이오업계 내에서도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21일 제약·바이오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생산한 의약품을 판매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3분기 렉키로나의 매출이 부진하고 램시마SC의 매출 증가가 더딘 영향으로 실적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KTB투자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540억원과 77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와 39.7% 감소한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매출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마찬가지로 렉키로나와 램시마SC의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413억원, 1757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9.6%, 28.4% 감소한 수치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지난 1일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3상 중간 결과 발표로 높은 성공 가능성, 복용 편리성과 항체 치료제 대비 낮은 약가가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하반기 매출을 보수적으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SK바이오사이언스(이하 SK바이오)는 올해 3분기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KTB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의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5% 증가한 4186억원, 영업이익은 147.9% 늘어난 1401억원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의 이번 3분기 실적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완제품(DP) 생산 관련 매출이 일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위탁생산(CMO)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주 계약 규모가 확대되고 있고, 내년 상반기 DP생산시설 증설 완료로 관련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25억원, 1029억원으로 전망된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8800억원, 영업이익은 4531억원으로 예상된다. 당초 증권가에선 1조원을 초과하는 연 매출을 예상했지만,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지연에 따른 위탁생산 매출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소폭 하향 조정되면서 1조원 문턱을 넘기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SD바이오센서와 씨젠 등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업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향후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돼도 해외 시장의 진단키트 수요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진단키트 기업들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SD바이오센서의 올 3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163억원, 2820억원이다. 씨젠의 3분기 예상 매출은 2846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1284억원으로 두 기업 모두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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