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현직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공개 방송을 통해 자신의 경영론을 펼친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금주의 클래스e' 특강을 통해서다. 본지 아주경제신문은 지난 18일부터 내달 4일까지 매주 월~목 방영하는 그의 특강을 방송 익일 지상중계한다. 재계 1위 삼성전자의 '초격차' 정신을 다져온 권 고문의 경영 철학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여전히 빛을 발하는 혜안이 될 것이라 기대해본다. <편집자 주>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은 지난 20일 방영한 한국교육방송공사(EBS) 2TV '클래스e' 특강에서 회사가 지속하기 위해 리더에게 필요한 덕목에 대해 다뤘다.

권 상임고문은 특강을 통해 리더의 조건인 통찰력, 결단력, 실행력보다 더 중요한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 성장이나 당장의 생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지속 성장이다”며 “회사가 지속하기 위해 리더에게 필요한 덕목이 있다. 리더는 능력과 함께 본인의 그릇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리더는 능력도 있어야 하지만 회사가 지속력을 가지려면 그릇이 커야 한다”며 “하지만 후천적인 노력과 훈련으로 향상 가능한 통찰력, 결단력, 실행력과 달리 그릇의 크기는 노력으로 키우지 못할 수도 있다. 그것은 본인의 인성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권 상임고문은 리더가 그릇을 키우기 위한 기본 요건으로 △진솔함 △겸손함 △무사욕을 제시했다. 그는 “진솔함은 어떤 상황에서도 주관적,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겸손함은 행동의 예의 바름은 기본이고, 모르는 걸 인정하고 배우겠다는 자세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사욕 관련 “욕심 없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개인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편법이나 부정한 방법을 쓰기도 한다. 욕심을 버려야 한다”며 “리더는 회사가 지속력을 갖기 위해 기본적으로 그릇이 커야 하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상임고문은 성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한 두 가지 방법을 조언했다. 그는 “훌륭한 인재를 키워야 한다. 또 지속 유지할 수 있는 회사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회사에서는 리더인 최고경영자가 조직의 흥망성쇠를 쥐고 있다. 리더를 잘 선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성공한 리더는 성인으로 일컫는 예수나 석가모니, 공자다. 이들은 2000년 전에 사상을 수립했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공부할 만큼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며 “이는 훌륭한 제자를 많이 키웠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들은 스스로 책을 낸 적은 없지만, 제자를 키웠다”고 덧붙였다.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클래스e'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EBS2 방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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