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톤페어 19일 폐막... 참여 업체들 부진한 성과에 실망
  • "해외 바이어 참여 적고... 인플레이션 우려 커져"

2021 캔톤페어 현장 모습 [사진=신화통신]

“이번 캔톤페어는 향후 수주나 수출 동향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지난 19일 막을 내린 중국 최대 무역박람회인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페어)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캔톤페어에 참석한 해외 바이어들이 예상보다 부족했을 뿐 아니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성과가 부진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5일 광둥성 광저우에서 개막해 5일간 열린 캔톤페어에 참가한 많은 중국 출품 업체들은 행사 폐막 후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박람회에서 한 몫을 챙기기 위해 참석한 중소 제조업체들은 박람회 기간 동안 신규 해외 바이어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국내 바이어들은 주문, 발주에 관심이 없어보였다고 토로했다.

일단 예상보다 참석한 해외 바이어가 많지 않았다. 기대를 품고 행사에 참석한 출품 업체 중 일부는 저조한 성과를 이기지 못하고 박람회 기간을 모두 채우지 않고 마지막날 짐을 싸서 일찍 떠나기도 했다.

이번 캔톤페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온·오프라인 동시에 열렸을 뿐 아니라, 오프라인 전시 기간도 예년의 3분의 1인 5일로 대폭 단축됐다. 그렇지만 중국을 대표하는 대규모 무역 행사일 뿐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 것이라 기대감이 커졌었다.

출품 업체들의 실망감이 유독 컸던 이유다. 게다가 이번 캔톤페어에 참여한 많은 업체들은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시달리고 있다.

광둥성에 본사를 둔 전기 제품 제조업체 헬렌보의 관계자는 “생산자물가 상승에 따라 이익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며 “올해 회사의 수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증가로 이익이 상당히 감소했다”고 토로했다.

실제 지난달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통계 집계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0.7%를 기록했다. 반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7%로 PPI와 CPI의 격차는 역대 최대치로 벌어졌다. 생산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없는 상황에 중국 중소기업들의 이윤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헬렌보 관계자는 “중국의 전력난도 문제”라며 “이는 많은 중국 중소기업 수출 제조업체들에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신규 주문을 받기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해외 주문이 요청되어도 높은 이윤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캔톤페어에 참가한 인도 바이어 디팍 칸나는 “인플레이션은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라며 “인도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제조 비용이 치솟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제품은 여전히 가격 경쟁력이 있고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될 때까지는 중국의 생산 능력을 대체할 만한 곳이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캔톤페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출 거래 규모와 해외 바이어 참가자 수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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