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현직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공개 방송을 통해 자신의 경영론을 펼친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금주의 클래스e' 특강을 통해서다. 본지 아주경제신문은 지난 18일부터 내달 4일까지 매주 월~목 방영하는 그의 특강을 방송 익일 지상중계한다. 재계 1위 삼성전자의 '초격차' 정신을 다져온 권 고문의 경영 철학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여전히 빛을 발하는 혜안이 될 것이라 기대해본다. <편집자 주>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은 지난 19일 방영한 한국교육방송공사(EBS) 2TV '클래스e' 특강에서 ‘리더의 역량’을 주제로 리더가 능력을 키우는 법에 대해 강의했다.

앞서 권 상임고문은 지난 18일 방영된 1강에서 리더의 조건이라고 밝혔던 통찰력, 결단력, 실행력을 실질적으로 키우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전했다. 그는 먼저 “통찰력에는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지식을 많이 쌓아야 한다. 대부분이 바쁘다는 핑계로 지식 쌓기를 게을리한다”며 “지식은 오늘도 그렇고 끊임없이 생성된다. 혁신의 아이콘들은 항상 책을 많이 읽으라고 강조한다. 지식을 간접적으로 얻는 방법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찰력을 얻기 위한 또 다른 방법으로는 경험 쌓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상임고문은 “실제로 현실에서 보고 듣고 느끼며 경험을 쌓아야 한다”며 “통찰력이 있는 사람은 보통 사람들이 간과하기 쉬운 일상생활에서 중요 정보를 찾아낸다”고 전했다.

권 상임고문은 리더로서 결단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 결단력이 없는 경영자도 많이 있다. 그들 가운데 대부분은 기본적으로 실력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회사 업무에 대해 검토를 많이 하는 상사는 결단력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불황이었던 당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속해서 투자를 했다. 8인치, 12인치 웨이퍼 라인을 깔라고 지시했다”며 “이런 결단은 잘못하면 멸망의 길로 떨어질 수도 있다. 경영자는 항상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플랜B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통찰력과 결단력 대비 실행력이 외려 중요한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 상임고문은 “실행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 목표를 정하고, 중간에 확인할 지표를 만들어야 한다. 또 어떤 방법을 쓸지 연구하고, 계속 연습해야 한다”면서도 “항상 성공하지 않고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다. 시행착오를 통해 이건 잘못됐으니 다른 걸 해보며 실행력을 높여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클래스e' 코너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EBS2 방송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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