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미 질병·기아 아동 위해 1000만 달러 기부…박한길 회장 "어려운 상황에도 나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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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1-10-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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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길 애터미 회장(가운데 모자). [사진=애터미 제공]


애터미는 질병과 기아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한국컴패션에 1000만 달러(한화 약 120억원)를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5일 충청남도 공주시 보물농공단지에 있는 애터미 오롯 비전홀에서 열린 기부전달식에는 박한길 애터미 회장과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빚냈다.

박한길 회장은 "많이 벌었기 때문에 나누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든 나눔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회공헌은 선택이 아니라 사명"이라고 말했다.
 
한국컴패션은 이번에 애터미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아이티 지진 피해를 돕는 긴급양육 보완 사업'과 '코로나19 긴급양육 보완 사업', '아시아 지역 청소년 양육 개발 프로그램', '미결연 어린이 후원금', '그로잉(Growing)252 후원금'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티 지진피해를 돕는 긴급양육 보완 사업은 지난 8월 발생한 아이티의 지진으로 피해를 받은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긴급 지원과 어린이센터 46개를 재건하는 사업이다. 전체 기부금 가운데 47%가 이 아이티 지진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과 가정을 위한 임시 거처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애터미는 이번 기부로 피해를 입은 어린이와 가정·46개 어린이센터의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임시 거처 제공 사업은 애터미의 기부금과 전 세계 후원자들의 모금액으로 내년 5월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긴급양육 보완 사업은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과 그 가정을 돕는 사업이며, 아시아 지역 청소년 양육 개발 프로그램은 아시아 국가의 청소년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결연 어린이 후원금은 후원자를 만나지 못한 어린이들의 정상적 양육을 지원하며, 그로잉252 후원금은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 콘텐츠 개발에 사용된다.
 
애터미는 한국 최대 네트워크 마케팅 기업으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 1조9000억원을 올렸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3년간 10%에 해당하는 400억원 이상을 사회에 환원했다. 애터미는 사세가 확정되기 전부터 줄곧 기부를 해왔다. 창업 초기, A4용지에 상호를 써 테이프로 문에 붙일 정도로 생존이 절박했던 때에도 애터미는 주변 학교에 20만~30만원씩 돕는 등 사회 환원을 잊지 않았다.
 
애터미는 의료 환경이 열악한 캄보디아의 의료 지원을 위해 이동진료 버스를 기증하는 등 현재 가난이나 재해로 고통받고 있는 이웃을 위한 자선활동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벽지 초등학교의 수업 환경 개선과 구순구개열 환자들의 수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만과 말레이시아에서는 자선 달리기 프로그램인 '애터미런'을 시행해 수익금과 매칭기부금은 전액 현지의 어려운 이웃이나 교육환경 개선에 사용하고 있다.
 
또 모든 법인이 마스크나 손소독제, 비타민 등을 현지 방역기구와 복지재단에 기부하며 현지인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애터미는 항상 전 세계인들과 함께 어린이의 행복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나눔은 숨 쉬듯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은 한 어린이가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으로 양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정이 변화되고 지역이 변화되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현재 컴패션은 전 세계적으로 2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한국컴패션은 12만여 명을 후원하고 있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린이들의 삶은 더욱 열악해졌고 미래는 불투명해졌다"며 "어려운 시기에 애터미의 기부는 어린이와 가족에게 가장 빛나는 희망을 건네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패션과 한국의 인연도 깊다. 한국 전쟁 당시, 군목으로 한국을 찾은 에버렛 스완슨(Everett Swanson) 목사가 한국의 전쟁고아들을 위한 기금을 모은 것이 그 시작이었다. 한국은 1993년 컴패션 수혜국에서 졸업한 뒤 2003년 후원국이 됐고, 컴패션 최초로 수혜국에서 후원국으로 바뀐 첫 사례를 기록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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