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8~22일) 뉴욕 증시에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국채 금리의 상승으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은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끌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낮아진 기대치가 오히려 호재"

넷플릭스를 비롯해 테슬라, 인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CNBC는 "주식들이 커다란 변동성을 보일지 여부는 앞으로 실적 발표에 달렸다"고 짚었다. 실제 이미 나온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면서 투자 심리는 다소 회복된 상황이다.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로 최근 약세를 보였던 나스닥은 지난주 2.2%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투자정보 업체 비스포크의 공동 설립자는 "실적 시즌에 관한 기대가 다소 둔화했다"면서 "이것이 오히려 기대치를 낮춰 대응을 쉽게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실적들이 모두 발표된 이후 더 방향을 더욱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공급망과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들은 상당히 잘 버티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리피니티브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순익은 평균 15.6%가량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는 장기 평균인 4%보다는 크게 높은 것이지만, 지난 4개 분기의 평균인 18.4%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3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너지 부문은 1517%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도 30.7% 정도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유틸리티 섹터는 0.2%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CNBC는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일부 기업만 회복하는 것도 문제 

다만 기업 간 실적 격차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조나단 고럽 수석전략가는 “일부 기업들은 괄목할 만 한 성장들을 보여주고 있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산업별로 실적의 격차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어 "만약 일부 기업들의 실적만 회복되고 나머지 기업들의 실적은 크게 줄어든다면 전체의 합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는 점이 실적 시즌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공급망 균열도 우려되는 상황 중 하나다. 고럽은 투자자들은 높은 비용 때문에 이윤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더 큰 우려는 기업들이 상품을 생산해 내지 못해 납품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고가 줄어들고, 판매를 제대로 할 수 없으며 배송 시간이 길어지는 것 등이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 실적 정도를 제외하고 뉴욕증시 오름세를 받쳐줄 수 있는 요소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중앙은행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가 다음달 실시될 것이 확실해지는 가운데, 유동성이 줄어들 경우 주식 시장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계속되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도 시장을 흔드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다소 안정세를 보여 투자자들이 한시름 놓게 됐다. 그러나 국채 금리가 다시 치솟을 경우 주식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승은 기술주와 같은 성장주 가격에 큰 타격을 입히게 된다.

이번 주에는 기존 주택 판매와 마킷의 제조업 및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연준의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 관련한 발언들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연준 위원들도 연이어 발언에 나선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8%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82%, 2.18% 올랐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8일
9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10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랜달 퀄스 연준 부의장 연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19일
9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 허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넷플릭스, 존슨앤드존슨, 프록터앤드갬블(P&G), 유나이티드항공, 할리버튼 실적

-20일

연준 베이지북
애틀랜타·세인트루이스·시카고·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인종 차별주의와 경제' 행사 참석
랜달 퀄스 연준 부의장 연설
테슬라, 버라이즌, IBM, 베이커휴스, 나스닥, 바이오젠 실적

-21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9월 기존주택 판매
9월 경기선행지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AT&T, 인텔, 블랙스톤, 치폴레, 스냅, 아메리칸항공, 프리포트 맥모란, 사우스웨스트항공 실적

-22일
10월 마킷 합성 PMI(예비치)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하니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슐럼버거, 리전스파이낸셜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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