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반 진짜 자율주행차가 온다”...장비·단말 국산화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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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1-10-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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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우드 자율주행...주변 센서 활용해 안정성↑

  • AI CCTV 하나로 돌발상황·보행자·차량 검지 가능

KT 연구원이 '5G 클라우드' 기반의 자율주행이 이뤄지는 장면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신승훈 기자]

5G 기반의 ‘진짜 자율주행차’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KT 주도로 진행된 자율주행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 서비스를 위한 5G 차량사물통신(V2X) 융합기술 개발과 실증이 완료했다. V2X 장비와 단말기의 국산화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히지만, 실제 상용화가 이뤄지면 우리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에서 ‘5G 기반 차량통신(V2X) 산업현장 간담회를 열고 C-V2X 통신기술 개발 현황과 성과확산·산업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KT는 그간 C-ITS 구축과 관련해 추진해온 △5G 기반 통신 인프라 △AI 기반 도로 인프라 △자율주행 플랫폼·서비스 등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KT는 클라우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실증을 마친 상태다. 클라우드 자율주행은 기존 단독 자율주행과 달리 주변 센서를 융합해 안정성이 높다. 클라우드 컴퓨팅 파워를 활용해 업그레이드가 용이하고 비용도 줄어든다. 반면 단독 자율주행은 센서 인지가 불안정하고 고장이 쉽게 발생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서버 구축 비용이 많이 든다.

그래서 KT는 직접통신 기반 V2X가 아닌 5G 네트워크 통신에 기반 한 V2X 시스템도 구축했다. V2X는 자율주행차의 안전과 교통흐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자동차·보행자·도로 인프라 간 교통상황 정보를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기술이다.

KT가 구축한 5G-V2X 기술은 도로인프라에서 C-ITS센터로 정보를 전송하면 다시 V2X 서버로 정보가 이동한다. V2X에 전송된 정보와 노변기지국으로 전송된 정보는 실제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KT는 5G 기반의 인공지능(AI) CCTV도 개발했다. 기존에는 돌발상황 검지기, 보행자 검지기, 차량 검지기 등 종류별로 검지기를 따로 구축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KT가 개발한 소프트웨어(SW) 기반 AI 영상 분석 기술은 하나의 검지기에 돌발상황, 보행자, 차량을 검지할 수 있다. 실제 상용화가 이뤄지면, 정보수집 지역이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5G 자율주행 관련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부품·단말의 국산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과기정통부는 자율주행용 칩셋·모듈, 장비·단말 등의 국산화를 앞당기기 위해 내년부터 차세대자율주행통신기술개발사업에 예산 29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조경식 제2차관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 발굴, 선도기술 확보 등 산업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를 방문해 자율주행 플랫폼, CCTV 영상분석, 원격주행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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