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뎌진 코로나, 여행 수요로 이어졌다…사이판 여행 예약자 80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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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10-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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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그로토[사진=마리아나관광청 제공]

코로나19 장기화가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기폭제가 됐다. 올해 출발 기준으로 북마리아나 제도(사이판) 기획상품을 예약한 총 인원이 8000명을 돌파한 것. 지난 9월 17일 올해 총 예약자 4000명을 달성한 이후로 한 달도 채 안 된 기간에 달성한 성과라 눈길을 끈다.

7월 1일 북마리아나 제도와 우리나라 간 여행 안전 권역(트래블 버블) 시행 후 7월 말부터 여행 상품 판매가 본격화했다. 현재까지 사이판과 티니안, 로타를 여행한 인원은 1500명을 넘어 섰다.

북마리아나 제도 상품을 판매 중인 주요 여행사들에 따르면, 사이판 여행상품 이용 고객 중 5~7%가 올해 내로 사이판 재방문을 예약했거나 재방문 관련 문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는 북마리아나 주정부의 여행 경비 지원 제도(TRIP 프로그램)다.

최소 2인 이상 여행사 패키지 예약을 통해 북마리아나 제도를 여행하는 모든 여행자를 대상으로 올해 12월 31일까지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북마리아나 주정부는 1회당 300달러 상당의 현지 PCR 검사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총 여행 기간이 8박 이상이면 사이판·티니안·로타 각 섬당 500달러의 여행 경비를 지원한다.

여행 중 코로나19 확진 시 치료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또한 현지에서 5일간 진행되는 안전 이동 동선 제한 기간에도 숙박과 식비 일체를 지원한다. 

마리아나관광청 관계자는 "여행자들은 휴양지의 고급 리조트에서 모든 혜택을 누리며 5박을 할 수 있는 기회다. 격리라기보다 귀빈 대접을 받는 느낌이라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귀띔했다.

그는 "지원 프로그램 외에 현지 안전성도 재방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10월 14일 기준 북마리아나 제도는 203일 연속으로 현지 발생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10월 14일 현재 북마리아나 제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281명이며, 그중 87%인 244명이 외부 유입 확진자다. 백신 2차 접종률은 82.8%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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