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지원위원회' 출범…"이달 말 로드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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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10-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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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맵 수립 위한 의견수렴·자문 역할

  • 정부 "이달 말까지 로드맵 마련해 발표"

  • 전환 시점은 접종률·방역상황 보고 결정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방역체계 전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합동 기구인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13일 공식 출범했다. 정부는 위원회 논의 결과를 포함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며 "고난의 시간을 보낸 끝에 이제 조심스럽게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단계까지 왔다"며 "코로나19를 더 이상 미지의 공포가 아닌 통제가능한 감염병으로 바꿔내고, 국민 여러분께 온전한 일상을 되돌려 드리는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김 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위원은 정부위원 8명과 경제·사회문화·자치안전 및 방역의료 등 분야별 대표 및 전문가 30명을 민간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방역체계 전환 로드맵 수립을 위해 의견 수렴과 자문을 하고, 방역체계 전환 이후에도 정책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계속 운영된다.

김 총리는 일상회복을 위한 3대 방향으로 '단계적 회복·포용적 회복·국민과 함께하는 회복'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일상회복도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라며 "무엇보다도 공동체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돌다리를 두드리며 강을 건너듯, 차근차근 우리의 일상을 되찾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 위원들은 영국, 이스라엘, 독일, 포르투갈 등 각국의 방역체계 전환 사례를 공유하며 우리도 점진적으로 체계 전환을 추진하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

정부는 위원회 논의 결과와 각계각층의 의견을 취합해 이달 말까지 위드 코로나를 현실화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 로드맵의 적용 시점은 다음 달 초쯤으로 예상되나, 구체적 시점은 다음 주 정도까지 국내 코로나19 유행 규모와 예방접종 상황을 지켜본 뒤 특정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출범을 언급하며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라며 "10월 말을 목표로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위원들은 방역체계 전환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유행이 증가할 수 있는 위험성은 있으나, 일상회복을 위한 노력을 중단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로드맵에는 위드 코로나 단계 설정과 더불어 방역 수칙 해제의 우선순위, 방역·의료대응 체계, 사업장별 재택근무 방안, '백신 패스' 도입 여부 등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김 총리는 "'백신패스'와 같은 새로운 방역관리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 의료체계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손 반장은 "(로드맵) 적용 시점은 예방접종률의 상승 속도와 방역상황을 평가하면서 11월 초쯤으로 정할 것"이라며 "금주 또는 다음 주 정도에 상황을 보면서 시점을 특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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