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시장서 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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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10-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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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 IEC 규격 획득…내년 초전도 플랫폼 사업 활용

LS전선이 세계 최초로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에 대한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차세대 제품 상용화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게 됐다.

LS전선은 전력연구원과 함께 약 2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최근 ‘23kV급 3상동축’ 초전도 케이블을 개발, 국제전기표준회의(IEC) 규격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제품은 초전도층의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기존 제품보다 전력 전송량을 20% 이상 늘리는 동시에 생산비를 1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개발에 성공한 기업 전 세계에서 LS전선을 비롯해 3개에 불과하다. 또한 3개 기업 중 이 제품의 국제인증을 받은 것은 LS전선이 최초다.

초전도 케이블은 송전 중 전력 손실이 거의 없고 대용량 송전이 가능한 데다가 전자파도 발생하지 않아 ‘꿈의 케이블’로도 불린다. 2019년 LS전선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지만 높은 생산비용 탓에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LS전선은 기술적인 진일보를 통해 경제성을 확보한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이 상용화되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전력은 내년에 시작하는 ‘초전도 플랫폼 사업’에 이 차세대 모델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S전선 관계자는 “초전도 플랫폼 사업은 변전소 크기를 기존의 10분의 1 이하로 줄이고 구축 비용은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며 “전력 설비의 증설이 어려운 도심을 중심으로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LS전선은 세계 최초 국제인증 획득, 초전도 플랫폼 사업을 통해 쌓게 될 실전 경험을 무기로 국내·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초전도 케이블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전세계적인 ESG 경영 트렌드에 힘입어 북미와 유럽 등을 중심으로 초전도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상용화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S전선 관계자가 3상동축 초전도 케이블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S전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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