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 승진…3세 경영, 실력 검증 남았다

김성현 기자입력 : 2021-10-12 15:36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사장은 그룹의 핵심사업인 조선부문 대표도 함께 맡으며 3세 경영에도 속도가 붙었다. 

12일 현대중공업그룹은 정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와 조선 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2018년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에 오른 지 3년 만에 이뤄진 승진인사다.

1982년생인 정 사장은 대일외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육군 ROTC(43기)로 군 복무를 마쳤으며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2009년 1월 현대중공업에 대리로 입사했다가 미국 유학 후 2013년 부장직급으로 재입사했다. 이후 상무, 전무를 거쳐 지난 2018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부사장 승진 3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소유주 경영 체제를 본격화했다는 평가다.

정 사장은 최근 신사업 발굴과 디지털경영 가속화, 사업 동반상승 효과 창출 등 그룹의 미래전략 수립에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최고 경영진에 합류함과 동시에 핵심 계열사인 조선 부문까지 맡게 돼 본격적인 경영 능력 시험 무대에 올랐다.

이번 인사에는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사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손동연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 등 4명의 부회장 승진 발령도 있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 에너지, 건설기계 등 3개 핵심 사업 부문에 부회장을 선임함으로써 부문별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했다”며 “계열회사 간 시너지 창출 및 기업가치 상승을 통해 주주 중심 경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광헌 현대중공업 부사장, 이기동 현대글로벌서비스 부사장,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선 사업 대표를 맡은 이상균 사장이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에 내정돼 한영석 부회장과 함께 회사를 이끈다.

현대오일뱅크 주영민 사장은 강달호 부회장과 함께 공동대표에 내정됐다.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인 현대제뉴인에는 손동연 부회장이 기존 조영철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로 낙점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조영철 사장과 오승현 부사장 공동 대표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에는 최철곤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들은 임시주총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른 시일 내로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예년보다 일찍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 인사를 마무리 지음으로써 내년 사업계획을 조기에 확정하고 각 사별 경영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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