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정영학 녹취록 내용...대부분 허위 사실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진영 기자
입력 2021-10-10 08: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검찰 오는 11일 김만배씨 소환조사 예정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사진=연합뉴스]


검찰 조사를 앞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 담긴 내용에 대해 "허위 사실을 포함했다"고 주장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 측은 지난 9일 연합뉴스를 통한 입장문에서 "녹취록에 근거한 각종 로비 의혹은 대부분 사실과 다른 허위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허가를 담당한 성남도시공사가 과반 주주인데 무슨 로비가 필요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해당 입장문에서 김씨 측은 "수차례 말씀드리지만 개발 이익이 예상보다 늘어나자 투자자들 간 이익 배분 시, 사전 공제해야 할 예상 비용을 서로 경쟁적으로 부풀려 주장하게 됐고, 그 내용이 정영학에 의해 녹취돼 유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천대유가 100% 소유한 천화동인 1호의 배당금을 두고 김씨가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그분'이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이자, 최근 구속영장이 발부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윗선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 측은 "김씨는 그와 같은 말을 한 적이 없고 사실과 다르다"며 "천화동인 1호는 김씨 소유로, 그 배당금을 누구와 나눌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는 11일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씨는 유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당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도하고 관여한 인물들에게 특혜를 받고 대가로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