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조기업 설비 노후화 심각···국내 스마트팩토리 기업 '절호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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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10-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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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보다 한발 앞서 제조업 설비를 갖춘 일본이 조만간 설비 노후화에 시달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에 국내 스마트팩토리 기업이 일본 시장 진출을 검토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코트라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는 제조기업 66만3000개사가 소재하고 있다. 이들은 2025년에는 전체 설비 중 절반 이상이 사용기간 50년을 넘길 정도로 심각한 노후화를 맞이하게 된다.

실제 일본 정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 '스마트팩토리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지난해에는 사업재구축보조금을 조성해 본격적으로 제조업 중소기업들의 설비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경영혁신,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사업·업종 전환, 신규분야 전개 등 사업 재구축 계획을 제출한 중소·중견기업, 개인사업자에게 100만~1억엔(약 1000만~1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트라는 지난 6일 한국산업지능화협회와 함께 국내 스마트팩토리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한·일 스마트팩토리 파트너링'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제조 현장에서 스마트 공장과 사무자동화 솔루션 구축이 가능한 국내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 12개사가 참가했다.

국내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은 온라인 동영상을 통한 제품 설명회를 진행한 후 이에 관심을 보인 일본기업들과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일본 글로벌 제조기업 60여개사가 국내 스마트팩토리 기술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행사에 참여한 일본 나고야 소재 플라스틱 금형 기업 '다카세금형'의 히오키 제조부장은 "일본 정부와 지자체의 스마트팩토리 지원 사업이 크게 확대돼 많은 일본 중소기업들이 사업 지원 보조금을 수령하기 위해 기계, 장비, 소프트웨어 구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묵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조업계 DX 전환의 핵심인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한국은 제조업 비중이 높고 적극적인 스마트 제조 투자로 경쟁력이 뛰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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