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3주 연속 둔화…강남4구 상승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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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10-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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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아파트값 지난주 이어 0.34%↑

  •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0.21%→0.24%로 상승폭 확대

[자료=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난주에 이어 3주 연속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의 대출억제와 기준금리 인상에도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으로, 오름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전세는 오름폭이 커지며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은 10월 첫째 주(4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0.34% 올랐다고 7일 밝혔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8월 셋째 주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5주 연속 0.40% 오르며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9월 셋째주에 6주 만에 오름폭이 줄어든 이후 상승세가 둔화되는 양상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에 이어 0.19% 올랐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인상 및 한도 축소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다소 위축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노원구(0.26%)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고가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구(0.25%), 마포·용산·강서구(0.24%), 서초구(0.23%), 송파구(0.22%), 금천구(0.19%), 강동구(0.18%) 등 순이었다.

한국부동산원은 "강남4구의 경우 신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들이 일부 발생하면서 전체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초구 0.25%→0.23%, 강남구 0.25%→ 0.25%, 송파구 0.24%→0.22%, 강동구 0.19%→0.18% 모두 오름폭이 둔화됐다. 

경기는 0.40%에서 0.41%로, 인천은 0.43%에서 0.44%로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는 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오산시(0.71%)와 평택시(0.64%), 신규택지로 개발되는 봉담읍이 있는 화성시(0.59%), 광역급행철도(GTX) 정차 호재가 있는 의왕시(0.58%), 군포시(0.54%)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64%)를 비롯해 계양구(0.50%), 부평구(0.44%), 서구(0.41%)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지방은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가 0.15%에서 0.19%로, 경기를 제외한 8개 도가 0.17%에서 0.24%로 각각 오름폭이 늘었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 및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주에 이어 -0.02% 하락했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0.24%에서 0.28%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세가는 상승폭이 커지며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21%에서 이번주 0.24%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0.14% 올랐다. 경기는 0.24%에서 0.28%, 인천은 0.27%에서 0.30%로 오름폭이 늘었다.

서울은 교통 및 정주환경이 좋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단기 급등한 일부 단지는 매물이 누적되고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지역별 차이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마포·중구.영등포구(0.19%)가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강동·동작구(0.18%), 강남구(0.15%), 서초구(0.12%), 송파구(0.11%) 등의 강세도 지속됐다.

경기는 양주시(0.57%), 시흥시(0.53%), 안성시(0.47%), 남양주시(0.37%) 등을 중심으로, 인천은 연수구(0.62%)와 미추홀구(0.35%), 계양구(0.32%), 남동구(0.27%)를 중심으로 올랐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 0.11%에서 0.15%로, 8개 도는 0.12%에서 0.17%로 상승 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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