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정보제공 압박에…정부 "신설 경제안보회의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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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10-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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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 분야 주요 현안을 점검하는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이달 중순 열리는 첫 번째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에서 미국 측 반도체 정보 제공 압박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안일환 경제수석, 외교부·해양수산부 차관, 경제보좌관,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 본격 가동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정보 제공 요청 동향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주요 쟁점 등을 논의했다. 두 현안 대응 방안도 다뤘다.

미국 측 요청과 관련해선 국제 반도체 공급망 현황과 진행 상황, 주요국 반응 등을 종합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사안에 촘촘하게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달 중순에 개최할 제1차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 주요 안건으로 다룰 방침이다.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구축한 반도체 협력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긴밀한 협력에도 나선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우리 반도체기업과 소통도 강화한다.

CPTPP와 관련해선 우리나라처럼 가입을 추진하는 중국·대만 동향을 점검했다. 그간 논의를 바탕으로 가입에 따른 경제·전략적 영향을 검토하고, 추진 일정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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