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 초대형 가스운반선 '가스 가즈' 호 인수...친환경 선박 도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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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10-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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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S해운은 6일 8만4000CBM 급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가스 가즈(GAS GHAZI)’호를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인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지난해 2월 발주했다.

가스 가즈호는 올해 도입 예정된 5척의 초대형 가스운반선 중 마지막 선박으로 인수와 동시에 세계 1위 LPG(액화석유가스) 트레이딩 기업인 BGN그룹과의 장기 운송계약에 투입된다.

가스 가즈호에는 황산화물 저감장치(Scrubber), 선택적 촉매 환원장치(SCR) 등 친환경 설비가 도입됐다.

KSS해운은 올해 수소&암모니아 전담팀을 구축하고 차세대 친환경 운송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부터 인도받는 선박 중 일부는 LPG와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 엔진(Dual Fuel Engine)이 장착된다.

LPG는 기존 벙커C유 대비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미세먼지를 약 80~90%, 온실가스를 13~18%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선박이 별도의 황산화물 저감장치(Scrubber)를 설치하거나 저유황유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벙커C유보다 연간 5.5%의 연료비 절감 효과도 있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 연료유 대비 황산화물은 99%, 온실가스는 최대 25%까지 줄일 수 있다. 높은 압력과 극저온이 요구되는 LNG와 달리 상온 및 일반적인 대기압에서도 저장과 이송이 쉽고 연료 공급도 기존 연료 설비를 간단히 개조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SS해운 관계자는 “LPG, 암모니아, 메탄올 등의 친환경 원료를 운송하는 선사로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념이 대두되기 이전부터 황산화물 저감장치, 선택적 촉매 환원장치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탄소중립(Net Zero) 트렌드를 이끄는 친환경 기업으로의 준비를 마쳤다”며 “또 LPG와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장착된 선박을 대한민국 최초로 발주했다”고 말했다.
 

KSS해운의 초대형 VLGC ’가스 가즈(GAS GHAZI)’호.[사진=KSS해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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