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벤처자본 유입’…실리콘밸리식 벤처펀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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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10-0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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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중기부]


국내에 실리콘밸리식 벤처펀드 지배구조가 도입된다. 현재 국내는 하나의 창업투자회사가 여러 펀드를 운용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데, 해외에서는 특수목적법인(SPC)을 별도로 설립해 펀드 결성‧운용 업무를 수행한다. 이러한 차이를 없애 해외 투자자의 국내 펀드 출자 문턱을 낮추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실리콘밸리식 벤처펀드 지배구조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창업투자회사의 펀드 운용 자회사인 ‘업무집행전문회사’ 설립을 허용하는 제도 신설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업무집행전문회사는 벤처투자펀드의 결성과 운용 업무만을 수행하기 위해 창업투자회사 등이 출자해 설립하는 회사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해외에서는 개별 펀드별로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서 SPC를 별도로 설립해 펀드의 결성과 운용 업무를 수행한다. 국내는 한개의 창업투자회사가 여러 펀드를 동시에 운용한다.

국내 벤처투자 제도에 대해 이해도가 낮은 해외 투자자는 충분한 법률 자문과 검토를 수반해야 했고, 이로 인해서 펀드 출자 결정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

[사진 = 중기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면서 국내 제도 환경에 맞게 변형해 업무집행전문회사 제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창업투자회사가 자회사로 업무집행전문회사를 만들어서 이 회사가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서 벤처투자펀드를 결성해 운용한다. 펀드는 창업투자회사와 관리계약을 체결해 관리업무를 창업투자회사에 위탁한다.

이번 제도 도입으로 해외 벤처자본의 국내 벤처투자 시장 유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승욱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벤처 보완대책을 차근차근 이행해 국내 벤처생태계를 실리콘밸리와 같은 해외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국내 기업이 세계적인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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