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아파트값 12억원 '눈앞'…올해 1억5000만원 이상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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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1-10-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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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권 9억5000만원·강남권 14억원 돌파

  • 전셋값 상승세도 이어져, 수도권 전셋값 평균 4억5000만원 돌파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파와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서만 1억5000만원 넘게 오르며 12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금리인상과 대출억제에도 불구하고 인천 평균 아파트값마저 지난달 처음으로 4억원을 넘기는 등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5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9978만원으로, 12억원에 근접했다.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앞서 지난 4월(11억1123만원) 처음으로 11억원을 돌파한 뒤, 6개월 만인 이달 중 12억원도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크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10억4299만원) 대비 9개월 만에 1억5000만원 넘게 올랐다. 지난달 한강 이북 강북권 14개 구의 평균 아파트값(9억5944만원)이 9억5000만원을, 한강 이남 강남권 11개 구의 평균 아파트값(14억2980만원)이 14억원을 각각 넘어섰다.

특히 강북권 아파트 중위 매매가는 지난달 9억500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9억원을 넘었다. 중위 매매가는 아파트값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으로, 평균값에 비해서 극단값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시세 파악에 적절하다. 강남권 아파트 중위 매매가는 지난달 12억9833만원을 기록해 13억원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서울 집값 급등에 따라 내 집 마련 수요가 수도권으로 옮겨가면서 경기·인천의 아파트값도 빠르게 치솟고 있다. 지난달 경기의 아파트값은 5억8242만원으로, 전달(5억5950만원) 대비 2292만원 상승했다. 특히 올해 17개 시·도에서 집값 상승세가 가장 가파른 인천은 평균 아파트값이 지난달 4억1376만원을 기록해 4억원을 돌파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평균 아파트값이 7억6392만원으로, 전달 대비 2356만원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의 평균 아파트값은 5억3624만원으로, 전월 대비 1302만원 올랐다.

전셋값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5365만원으로 전달(6억4345만원)보다 1020만원 상승했다. 지난 3월(6억652만원) 6억원을 넘은 데 이어 6개월 만에 6억5000만원 선마저 돌파한 셈이다. 서울에서는 강북권이 5억3496만원으로 5억3000만원을, 강남권은 7억5848만원으로 7억5000만원을 각각 넘겼다.

지난달 경기와 인천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각각 3억7152만원, 2억7487만원을 기록해 전달의 3억6172만원, 2억6244만원에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올해 1월 처음으로 4억원을 돌파한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4억5083만원) 4억5000만원마저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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