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vs 박인비, LPGA 숍라이트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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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10-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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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숍라이트 클래식

  • 2R 박인비·고진영 5언더파

  • 11언더파 131타로 공동 선두

  • 최종 3R서 우승컵 두고 격돌

티샷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박인비. [사진=EPA·연합뉴스]


공동 선두인 박인비(33)와 고진영(26)이 마지막 날 우승컵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202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약 20억7700만원) 둘째 날 2라운드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에 위치한 돌체 호텔 시뷰 베이 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렸다.

2라운드 결과 박인비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두 선수는 양일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순위표 맨 윗줄을 양분했다. 3위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양일 합계 9언더파 133타)과는 2타 차다.

3번 홀(파5)과 4번 홀(파4) 고진영과 박인비는 나란히 버디를 낚았다. 5번 홀(파4)에서 두각을 나타낸 건 고진영이다. 홀로 버디를 낚아 독주를 시작했다. 6번 홀(파4) 박인비가 버디를 낚아 어깨를 나란히 하나 싶었지만, 7번 홀(파3) 고진영이 버디를 추가하며 도망갔다. 8번 홀(파4)에서는 무려 2타가 벌어졌다. 박인비가 보기를 범했고, 고진영이 버디를 낚았다.

전반 9홀 박인비는 3타를, 고진영은 5타를 줄였다. 후반부에서는 박인비가 고진영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14번 홀, 16번 홀(이상 파4), 18번 홀(파5) 징검다리 버디 3개를 추가했다. 반면, 고진영은 16번 홀(파4) 버디 한 개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박인비는 고진영보다 페어웨이를 더 많이 지켰다. 14번 중 12번 올렸다. 반면, 고진영은 박인비보다 그린에 더 잘 올렸다. 18번 중 15번을 안착시켰다. 퍼트 수는 박인비가 25개로 완벽한 퍼트감을 자랑했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고진영이 275야드(251m)로 박인비(228m)를 압도했다.

이 대회는 나흘(72홀)이 아닌, 사흘(54홀) 일정이다. 최종 3라운드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박인비는 지난 3월 기아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1승을 거둔 바 있다. 그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시즌 2승이자, 통산 22승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인비는 "샷감과 퍼트감이 좋았다. 지난 이틀의 퍼트 감각을 살린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고진영은 좋은 선수다. 마지막 조로 함께하게 돼 기대된다. 좋은 선수와의 경쟁은 언제나 즐겁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티샷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고진영. [사진=EPA·연합뉴스]


고진영은 올해 2승을 쌓았다. 7월 VOA 클래식과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내일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시즌 3승이자, 투어 통산 10승째다. 그는 "보기 없는 라운드였다. 하루가 더 남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한 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양일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공동 선두인 두 선수(박인비·고진영)는 어려운 상대다. 그러나, 골프는 예측할 수 없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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