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株, 실적 개선·수소사업 기대감 업고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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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1-10-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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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 및 글로벌·인더·플라스틱 등 4개사 주가 한 달간 평균 61.15% 상승


실적 개선 전망에 오름세를 나타냈던 코오롱과 상장 계열사들의 주가가 수소사업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오롱과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인더, 코오롱플라스틱의 주가는 지난달 평균 61.15% 상승했다.

코오롱의 경우 지난달 19.45% 상승했다. 지난 8월 말 3만2650원이었던 코오롱의 주가는 이달 1일 3만9000원으로 올랐다.

코오롱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자회사 실적 개선과 수소사업 본격화에 따른 성장성 가시화 등이 꼽힌다.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인 자회사는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인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186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1.1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506억원에서 609억원으로 20.3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 부문의 경우 올해 주택분양 공급이 늘어나고 신규 수주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유통 부문에서는 BMW X 시리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점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코오롱인더의 경우 아라미드 및 타이어코드 시장 수요 증가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287억원에서 올해 3분기 709억원으로 147.04%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같은 기간 9575억원에서 1조1275억원으로 17.7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종목 중 가장 가파른 주가 상승폭을 기록한 종목은 코오롱플라스틱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의 주가는 지난 8월 말 7290원에서 이달 1일 2만1050원으로 188.75% 급등했다. 이달 1일에는 장 중 2만3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오롱플라스틱 주가가 급등한 데는 수소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차량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 연료전지의 효율성을 높이는 하우징 부품 등을 공급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지난달부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 모터기어에 사용되는 폴리아세탈(POM) 수요도 늘어나면서 올해 3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오롱플라스틱의 올해 3분기 매출이 1184억원으로 2분기보다 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2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상장 자회사 실적 개선과 수소사업 성장성 등으로 이들 종목을 비롯해 코오롱의 주가 역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순자산가치(NAV)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소사업 본격화로 성장성 등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적 개선 및 성장성 가시화 등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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