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에너지복지도시 로드맵 제시'…2023년까지 2만가구에 냉·난방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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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종우 기자
입력 2021-09-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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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시니어금융지원단 업무협약…노인일자리 100여개 창출

울산시는 5개 구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3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형 에너지복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울산시청. [사진=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에너지복지 로드맵을 제시하고 한걸음 다가선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5개 구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3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형 에너지복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위·더위 고통없는 에너지복지 울산 건설'을 목표로, 구체적 방침과 추진책을 제시했다.

먼저, 울산시는 기존 정책이 에너지비용 할인·감면 중심이었다면, 단열재 보강과 창호교체의 주거 에너지효율 개선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또 에너지기본 조례 개정으로 에너지복지 사업 추진에 대한 자치단체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원가구 발굴과 상담을 제공할 전담조직 '에너지센터'를 설치해 위탁운영한다.

울산시는 구체적 사안으로 2021~2030년까지 10년간 204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2023년까지 저소득 취약계층 2만 500가구에 102억 5000만원 상당의 냉·난방기를 구입・설치한다.

올해부터 사업이 추진되며, 올해 사업비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금을 활용하고 내년부터는 시비를 투입한다.

또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간 시비 62억원을 투입해 국가바우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취약계층 2만 5835 가구에게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취약계층의 주거편의 개선을 위해 2022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00세대의 저소득 장애인과 고령자 가구를 선정해 단열과 창호, 화장실 수리를 지원하며, 9년간 시비 4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너지 소외계층에 대해 태양광발전시설의 설치를 무상지원하는 사랑의 햇빛 에너지 보급사업도 지속추진한다.

송철호 시장은 "기후위기시대에 냉·난방과 취사 등의 에너지 사용은 생존과 직결된 삶의 필수요소가 됐다"면서 "울산시민 모두가 추위와 더위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에너지복지도시 울산'을 만드는 일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30일 본관 상황실에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산울산지역본부, 한국시니어클럽 울산지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울산경남지역본부, 농협중앙회 울산지역본부, 울산우체국과 '시니어 금융업무지원단 업무협약'을 맺고 시니어 금융업무지원단을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시니어 금융업무지원단'은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어르신, 노약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용법 안내, 통장정리, 발열체크 등 민원업무 지원과 보이스피싱 예방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울산시는 사업비 2억 5000만원을 지원해 모두 58곳의 금융기관에 105명의 어르신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참여하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산울산지역본부는 금융기관 특성에 맞는 일자리 모델을 개발·지원하고 한국시니어클럽 울산지회는 사업 참여자 모집 및 교육 등 금융업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기관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활기찬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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