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 판매를 29일 시작했다. 이미 올해 물량을 훌쩍 뛰어넘은 사전 예약으로 흥행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캐스퍼는 사전 계약 첫날인 지난 14일 1만894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내연기관차 중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 23일 기준으로는 약 2만5000대를 넘어섰다. 캐스퍼의 올해 생산목표는 1만2000대로 이미 올해 물량은 '완판'됐다.

캐스퍼의 투입으로 경차 시장은 다시 활력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지난해 국내 경차 판매량은 9만7072대다. 이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0만대 고지를 넘지 못한 것이다. 올해는 캐스퍼가 투입되며 다시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2002년 아토스 단종 이후 19년 만에 출시한 경차다. 20년 만에 선보이는 만큼 다양한 부분에서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우선 경형 SUV는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이는 차급이다. 경차의 경제성과 SUV의 실용성을 모두 갖춘 차급으로 이를 모두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기준을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1·2열 '풀 폴딩' 시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차급을 넘어서는 편의·안전 사양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생산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맡았다. 캐스퍼는 현대차와 광주시가 함께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탄생한 첫 모델이다. 고비용·저효율이라 지적되는 한국의 노사문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판매는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현대차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방식이다. 전용 웹사이트인 '캐스퍼 온라인'을 통해 고객이 차량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했다. 

캐스퍼 기본 모델은 1.0 MPI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76마력, 최대 토크 9.7kgf·m, 복합연비 리터 당 14.3㎞를 확보했다. 현대차 캐스퍼의 가격은 △스마트 1385만원 △모던 1590만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원이다.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캐스퍼만의 차별화된 상품성 또한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차량 탐색부터 구매까지 최적의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경형 SUV 캐스퍼.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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