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 뚫은 중소기업 체감경기…두달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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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9-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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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SBHI 83.4 전월대비 5.4포인트 상승

  • 백신 확대-수출증가세 지속…경기회복 기대심리 반영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두 번째로 큰 규모로 발생한 와중에도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두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백신 접종자가 늘고 수출증가세가 지속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3일부터 23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10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10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3.4로 전월대비 5.4포인트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난 5월(83.7)부터 석달 연속 감소했던 SBHI는 지난달부터 두달 연속 상승해 지난 6월(80.5) 이후 4개월 만에 80포인트대로 회복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2.2포인트 올랐다.

업황전망 SBHI[사진 = 중기중앙회]


이번 중소기업 경기전망은 거세지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보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885명으로 전날보다 596명 늘었다. 지난 25일의 3천271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화요일 확진자(수요일 0시 기준)로는 최다 기록이고,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24일부터 엿새 연속 '요일 최다' 기록을 이어갔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보급(접종) 확대와 수출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 기대심리가 반영돼 2개월 연속 반등세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10월 경기전망은 88.7로 전월대비 5.6포인트, 비제조업은 80.6으로 전월대비 5.3포인트 상승했다.

건설업(81.4)과 서비스업(80.4)도 전달과 비교해 각각 4.5포인트, 5.5포인트 올랐다.

항목별로 △내수판매(77.8→83) △수출(83→83.6) △영업이익(75.2→79.3) △자금사정(76.8→78.8) 전망이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5.5→94.8) 전망 또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중소기업 주요 애로요인(복수응답)은 내수부진(59.8%)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상승(41.8%) △인건비 상승(41.3%) △업체간 과당경쟁(38.1%)이 뒤를 이었다.

8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9%로 전월과 동일하고,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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