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0조·LG 18조, 3분기 역대급 실적 예상...반도체·가전이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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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9-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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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3분기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73조1298억원, 영업이익 15조6825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치대로면 분기 매출은 사상 처음 7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일등공신은 반도체다. D램 가격 급등과 낸드플래시 가격 강세가 3분기까지 이어지면서 3분기에만 10조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있다. 상반기 부진했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도 5나노 첨단공정의 수율 향상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등의 스마트폰이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끈 것도 역대급 실적 달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모바일(IM) 부문에서 26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봤다. 이는 2분기(22조6700억원) 대비 3조3000억원 이상 높은 액수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노트북·태블릿 등 하이엔드 제품을 중심으로 중소형 OLED 출하가 늘면서 1조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18조1365억원, 영업이익 1조1360억원이다. 매출은 분기 최대였던 올해 1분기(17조8000억원, 스마트폰 사업 제외) 실적은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생활가전(H&A)과 TV(HE)가 해외시장에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집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LG전자의 올레드 TV 출하량은 작년 동기의 3배 수준인 94만5600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3분기 들어서도 선전하고 있다.

특히 시장은 HE 부문의 3분기 매출이 4조3630억원으로 연중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생활가전은 3분기 매출 6조원 중후반대, 영업이익은 58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전장 부문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GM 볼트 리콜 등의 여파로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LG전자 깃발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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