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주말농장’ 가정용 식물재배기 특허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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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1-09-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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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재배기 국내 주요 사업자 및 제품 사진[사진 = 특허청]


지난해 가정용 식물재배기 특허 출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주말농장 등에 적극 참여하는 게 힘들고, 가정에서 식물을 기르는 취미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용 식물재배기와 관련된 특허출원 건수는 216건으로 전년(161건)과 비교해 34.2% 증가했다.

가정용 식물재배기 특허는 2017년까지 100건 안팎을 유지해 오다가 2018년 155건으로 증가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200건을 넘어섰다.

특허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문화’가 확산되면서 구독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식물을 기르는 재미와 환경을 생각한 합리적 소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 가정용 식물재배기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5년간 세부 기술 분야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재배환경을 제어하는 기술’이 417건(56.6%)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인공지능제어 기술(180건) △원격제어 기술(10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특허 출원 중 전년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분야는 ‘인공지능제어’ 기술(80% 증가)로 나타났다.

인공지능제어 기술의 주요 특허 등록 사례로는 △먹고 싶은 시기에 수확이 가능하도록 재배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 △씨앗캡슐을 삽입하기만 하면 해당 씨앗의 최적 재배 조건을 자동으로 인지하여 제어하는 기술 등이다.

최근 5년간 최다 출원인은 LG전자(22건)가 차지했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연구원(15건) △그로우솔루션(13건) △SK매직(11건) △농촌진흥청(8건) 등이다. 기업 중에서 교원(5건)도 8위를 기록했다.

특허청 유진오 식품생물자원심사과 심사관은 “가정용 식물재배기 분야는 세계적으로 특허를 과점해 기술 장벽을 구축한 기업이 없는 것으로 분석돼 해외 진출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식물 재배기 시장이 우리 기업의 또 하나의 먹거리가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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