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래량 큰폭 감소...부동산 가격 상승 영향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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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1-09-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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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8월 부동산 거래동향 및 현실화율 분석결과 공개...지난해보다 24.4% ↓

  • 화성시는 3만2768건으로 거래 가장 활발, 과천시는 519건으로 가장 적어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 내 공동주택 거래량이 올 1월부터 8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최근의 부동산 가격 상승이 거래량을 크게 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23일 지난달 말 기준 신고․납부된 지역 내 부동산의 거래동향 및 현실화율에 대한 분석결과를 23일 공개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신고․납부된 도내 부동산의 총거래량은 31만3,2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7505건 대비 7.2% 감소했다.

분야별 세부 내역을 살피면 개별주택 및 토지, 비주거용 부동산(오피스텔)이 전년 대비 각각 9.9%, 19.3%, 57.2% 증가한 반면 전체 거래량의 51% 비중을 차지하는 공동주택 거래량은 20만9371건에서 15만8013건으로 24.4% 급감해 전체적인 감소추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됐다.

지역별 거래량은 화성시가 8월말 누계 총 3만2,768건이 거래돼 가장 활발한 거래양상을 보였으며 과천시가 519건으로 가장 적은 거래 건수를 기록했다.

8월 월간 거래량은 총 3만818건으로 올해 들어 약세를 보이던 공동주택 거래량이 전월 대비 19.7%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개별주택 및 토지의 거래마저 각각 25.5%, 26% 급감하면서, 전월 대비 22.1% 감소했다.

한편 8월 한 달간 거래된 2만3381건의 부동산 현실화율 분석결과를 보면 도내 공동주택(아파트) 및 개별주택의 평균 현실화율은 각각 54%이며 토지의 현실화율은 48%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수치는 정부의 ’21년도 현실화율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개별주택의 현실화율이 정부 예상치인 55.9%에 상당부분 근접한 반면 공동주택과 토지의 경우는 올해 예상치 70.2%와 68.6%와 비교해 각각 76.9%, 70%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금액별 세부내역을 살피면 아파트의 경우 3억원 미만 구간의 현실화율은 53%, 15억원 이상 구간의 현실화율은 67%로 나타났으며 토지의 경우 3억원 미만 구간의 현실화율은 48%, 9억원 이상 구간의 현실화율은 57%다.

현실화율은 공시가격이 실거래액을 얼마나 반영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공시가격 대비 실거래가 비율로 나타낸다. 실거래가가 1억원인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5천만원일 경우 현실화율은 50%가 된다.

도가 현실화율을 분석하기 시작한 지난 5월과 비교하면 개별주택과 토지의 경우 평균 57%와 49%로 비슷한 추세를 보였지만 공동주택(아파트)의 경우는 58%에서 54%로 오히려 현실화율이 4%p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파트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른 것으로 실제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서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동향을 보면 도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5월 5억1987만 원에서 8월 5억5950만 원으로 7.6% 상승했다.

한편 별도의 공시가격이 없는 비거주용 부동산의 경우 현실화율은 58% 수준이었다.

조추동 도 세정과장은 “부동산 가격상승과 함께 공시가격 업무에 대한 광역자치단체의 권한 부재로 부동산 현실화율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경기도는 중앙정부에 표준지·주택에 관한 조사·평가 권한을 광역자치단체로 위임하는 방안을 건의하는 등 현실화율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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