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대선이다] 추석 민심 ‘李‧尹’ 또 엎치락뒤치락…국민 50% ‘대장동 특혜’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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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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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 적합도서 1위

 

[자료=KSOI, 한국리서치 제공]

 
내년 3·9 대선 민심 1차 분수령으로 불리는 추석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선두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중위권 그룹에 머물렀다. 

◆전화면접 이재명, ARS 윤석열··· 들쭉날쭉 여론조사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공개된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여전히 우세했다. 한국리서치는 KBS 의뢰에 따라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20일 공표), 이 지사가 27.8%를 얻어 오차범위 밖에서 타 후보들을 앞섰다. 이어 윤 전 총장 18.8%, 홍 의원 14.8%, 이 전 대표 12.0%, 유승민 전 의원 2.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2%,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1%, 심상정 정의당 의원‧최재형 전 감사원장 1% 등으로 조사됐다.

이 지사는 40~50대, 인천‧경기와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지역,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윤 전 총장은 60세 이상, 서울, 대구‧경북, 국민의힘‧국민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당내의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여야가 갈렸다. 해당 조사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누가 적합한가’를 묻자 이 지사가 37.0%로 이 전 대표(24.2%)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으나, 국민의힘의 경우 홍 의원이 30.2%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21.8%의 지지율을 얻어 홍 의원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졌다.

반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20일 공표)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같은 조사기관에서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를 앞선 것은 4주 만이다.

윤 전 총장은 전주보다 2.4% 포인트 상승한 28.8%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이 지사는 전주보다 4.2% 포인트 하락한 23.6%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홍 의원 15.4%, 이 전 대표 13.7%, 유 전 의원 2.9%, 추 전 장관 2.9%, 안 대표 2.4%, 심 의원 2.1%, 최 전 원장 1.6% 순이었다.

​◆이낙연·홍준표 추격전···대장지구 특혜 의혹 여진 계속

범진보권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28.6%를 얻어 우세했으나, 이 전 대표가 22.6%를 얻으면서 바짝 추격했다. 특히 이번 주말 민주당 경선이 예고된 광주‧전라지역에서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가 초접전을 벌였다. 이 지사는 여기서 36.2%를 얻어 1위를 기록했으나 이는 전주 대비 7.0% 포인트 하락한 수치였으며, 이 전 대표는 같은 기간 2.5% 포인트 상승한 34.0%의 지지율을 얻었다.  

범보수권 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30.0%를 기록해 29.5%를 얻은 윤 전 총장과 접전을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유 전 의원 9.8%, 안 대표 4.1%,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2.8% 순이었다.

정치권에서는 이처럼 상반된 결과가 나온 이유로 '고발 사주', '대장동 개발' 의혹을 꼽았다. 윤 전 총장이 앞서 고발 사주 의혹으로 공세를 받았으나 의혹에 대한 추가제보 등이 나오지 않자 다시 지지율을 회복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관심이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넘어가 이 지사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KSOI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을, 한국리서치는 전화면접으로 진행한 ‘조사방식의 차이’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추석 연휴 기간 보도된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 국민 50% 이상이 대장동 개발에 대해 ‘특혜’ 의심이 든다고 답변했다. 데일리안 의뢰에 따라 지난 17~18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 진행했던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특혜 의혹 사업이었다는 주장과 모범적인 공익사업이었다는 주장 가운데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느냐’고 질문하자, 51.9%가 '특혜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답했다.

‘모범적인 공익사업이었다’는 응답은 24.1%였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도 24.0%에 달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이며, 21일 공표됐다. 위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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